현대제철이 23일 양재동 소재 aT센터에서 ‘철골조 건축의 층고절감 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유럽지역의 슬림플로어공법 적용 사례’ 등에 대한 주제발표가 이뤄졌으며 건축설계사와 건설사, 철강업계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해 날로 높아지는 철골조 기술에 대한 관심을 실감케 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건물의 층고를 절감하기 위해 영국 등 유럽지역에서 이미 보편화 돼 있는 슬림플로어 공법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갔다.
이 공법이 적용되면 건축공사비가 약2% 정도 절감될 뿐만 아니라 10층 높이의 건물을 지을 경우 기존 공법에 비해 1개 층의 높이를 더 지을 수 있어 분양면적 증대가 가능하다.
현대제철은 지난 2006년 슬림플로어 공법에 사용되는 비대칭 H형강을 영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생산에 성공해 ‘슬림빔(Slim Beam)'이라는 상품명으로 선보이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슬림빔을 이용한 슬림플로어공법은 건물의 층고를 층당 10%까지 줄일 수 있어 우리나라처럼 도심이 밀집된 지역에 매우 유리해 향후 많은 적용이 예상되는 공법”이라며 “설계에 반영된 강재는 생산단계에서부터 철저한 관리를 통해 소비자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슬림빔을 이용한 슬림플로어 공법을 국내 건축시장에 널리 보급한다는 방침아래 발주처 및 설계사, 시공사 등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와 수요개발 활동을 전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 송윤순 부사장은 “현재 강구조 건축은 공기단축, 장스팬 및 시공관리의 편리해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가 최신 강재기술의 전달뿐만 아니라 건설기술자간의 뜻 깊은 정보 교류의 자리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