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서울 홍제동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 3층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박병호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미네소타 트윈스에 입단한 박병호(30)가 훈련 계획을 공개했다.
박병호는 7일 서울 홍제동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 3층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먼저 넥센 캠프에 가서 몸을 만들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1월 말에는 팀 행사가 있어서 미네소타로 넘어가겠지만, 그 전까지는 따듯한 곳에서 몸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본격적인 메이저리그 생활에 앞서 넥센 히어로즈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훈련을 시작할 계획이다. 박병호가 스프링캠프로 혼자 떠나고 나면 가족들은 3월 말 미네소타로 넘어올 예정이다. 그는 “현재로서는 스프링캠프가 끝나고 바로 플로리다에서 볼티모어로 경기를 하러 간다고 들었다. 가족들은 그 일정에 맞춰서 올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계약을 마치고 귀국한 뒤 박병호는 가족과 식사를 하고, 지인과 만나며 시간을 보냈다. ‘앞으로 큰 꿈을 가지고 노력하는 모습을 봤으면 좋겠다’는 덕담을 들으며 마음을 다잡았다. 개인적으로 운동하며 몸을 만드는 일도 잊지 않았다.
박병호는 “아무래도 뭐 부모님과 가깝게 지내다가 떨어져 지내야 하기 때문에 가족과의 만남이 자주 이루지지 못하는게 그리울 것”이라며 “(미네소타에 방문한)그 짧은 시간에도 한국 음식이 많이 생각 났다”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