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수장들 올해 화두는 ‘변화 개혁’

입력 2016-01-04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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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병신년(丙申年)을 맞이한 금융권 수장들이 새해 각오를 다졌다. 특히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커진 만큼 변화에 주도적·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응집력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 하영구 전국은행연합회장, 장남식 손해보험협회장 등 다수의 금융수장은 개혁에 대한 의지와 함께 경제 변화에 대해 유연한 사고를 가져야 한다고 독려했다.

임 위원장은 산에서 흐르는 물이 단단한 바위를 뚫듯이 작은 노력이라도 끈기 있게 지속하면 어려운 일도 이룰 수 있다는 의미를 담은 ‘산류천석(山溜穿石)’을 제시했다. 임 위원장은 “금융의 퀀텀점프를 이루는 금융개혁에 한층 더 매진해야 한다”며 금융개혁의 당위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하 회장은 묵은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펼친다는 ‘제구포신(除舊布新)’을 상기시켰다. 금융개혁에 따른 새로운 금융환경의 변화에 맞춰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기업구조조정, 가계부채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장 회장은 어떤 변화에도 대처할 수 있는 빈틈없는 전략을 의미하는 ‘기략종횡(機略縱橫)’을 신년사에 인용했다. 보험업계의 경영 패러다임이 규제에서 경쟁으로 바뀌면서 근본적 체질 변화를 요구받고 있는 만큼 변화에 치밀하게 대응하자는 것이다.

곽범국 예금보험공사 사장 역시 처한 형세에 따라 군대가 진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원비지세(猿臂之勢)’를 내세우며 변화에 유연한 사고로 대응할 수 있는 자세를 강조했다.

권선주 기업은행장도 변화에 한발 앞서 대응하고, 주도적으로 길을 개척해 나가는 의미의 ‘응변창신(應變創新)’을 제시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등은 조직의 단합을 역설했다.

이 총재는 사(私)보다 공(公)을 앞세운다는 의미의 ‘선공후사(先公後私)’를 신년 사자성어로 인용했다. 이 총재는 가계·기업부채, 중국 성장 둔화 등 대내외적으로 불확실한 경제 상황을 우려하며 “개인의 이해보다는 조직의 가치를 앞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정성을 기울이면 그 뜻이 하늘에 닿아 어떤 일도 할 수 있다는 ‘일념통천(一念通天)’을 예시했다.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행하지 않으면 어떤 일도 달성할 수 없다는 ‘불위호성(弗爲胡成)’을, 유재훈 예탁결제원 사장은 지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발전하자는 의미로 ‘마부정제(馬不停蹄)’를 각각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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