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ㆍ현대차ㆍSK 등 대기업, 스펙을 안 보는‘스펙타파’ 채용 확산

입력 2015-12-1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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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기업 채용 변화에 맞게 취업전략 짜야”

(표=전경련)
(표=전경련)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등 10개 그룹에서 일반 채용전형과 별도로 스펙을 보지 않는 ‘스펙타파’ 채용전형을 운영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요 10개 그룹의 스펙타파 채용전형 사례를 조사해 이같이 밝혔다. 10개 그룹은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현대중공업, 한화, KT, 신세계, CJ 등이다.

그룹별로 살펴보면, 삼성그룹은 2013년부터 인문학 전공자를 대상으로 ‘SCSA’(삼성컨버젼스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참가자는 6개월간 채용내정자 신분으로 삼성전자, 삼성SDS에서 소프트웨어 개발관련 교육을 받은 후, 수료 시 해당 기업에 입사하게 된다. 교육비는 삼성에서 전액 부담한다.

현대차는 2013년부터 ’The H‘ 전형을 운영 중이다. 인사담당자가 직접 대학교 등지에 방문해 입사대상자를 캐스팅하고, 3개월간 인성 중심 평가를 진행 후 최종선발한다.

SK그룹은 2013년부터 ‘바이킹챌린지’ 전형을 통해 탈스펙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LG그룹은 1995년부터 ’LG글로벌챌린저‘(대학생 해외 탐방 프로그램)를 운영하며, LG전자는 2014년부터 ‘LG코드챌린저’(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대회)를 개최해, 우수 입상자에게 신입공채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2010년 상반기부터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해 우수 입상자에게 신입공채 서류전형 면제 또는 인턴십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또한, 올해 상반기부터 ’스펙태클(Spec-tackle) 오디션‘을 개최해, 직무능력 중심의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올 하반기부터 ’채용로드쇼‘를 개최하고 있다. 선배사원이나 인사임원이 직접 학교를 방문하여 현장 면접을 진행하며, 이후 최종면접(사장단 면접)을 거쳐 입사하게 된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HMP‘(한화 멤버십 프로그램)를 운영하며, 수료자에게 신입공채 우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KT그룹은 2012년부터 ’달인채용‘ 전형을 통해 분야별 전문가를 채용하고 있으며, 2013년부터 ‘KT스타오디션’을 개최해, 우수한 자기PR을 보여준 지원자에게 신입공채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2014년부터 ’청년영웅단‘과 ‘S-Scout’(현장인재발굴 제도)를 시행, 신입공채 지원 시 서류전형과 1차 면접을 면제 해주고 있다. CJ그룹은 2013년부터 ’뉴파트타임잡‘ 전형을 운영하며, 우수 파트타임 근무자에게 정규직 전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전경련 이철행 고용복지팀장은 “취준생들이 기업의 채용 변화에 맞춰 취업전략을 새롭게 짜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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