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헤알화, 역대 두번째 최저치 기록…신용등급 추가 강등 불안 고조

입력 2015-09-1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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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부패 스캔들로 허덕…재정적자 감축 등 요원해

브라질의 정치, 경제에 대한 불안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으면서 헤알화 가치가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다.

브라질 헤알화 가치는 18일(현지시간) 미국 달러화에 대해 전일 대비 1.96% 떨어진 3.958헤알로, 지난 2002년 10월 10일의 3.99헤알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이미 ‘정크(투기)’등급으로 전락한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을 추가로 강등할 것이라는 불안이 고조됐기 때문이라고 통신은 풀이했다.

달러화 대비 헤알화 가치는 올 들어 지금까지 약 49%, 최근 1년간은 67% 하락했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최근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해 긴축ㆍ증세 제안을 내놓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의회 내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부족해 법안이 통과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지어 하원 일부 의원들은 호세프 대통령 탄핵을 추진하고 있다.

국영 석유업체 페트로브라스 부패 스캔들이 좀처럼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은 가운데 측근이 이 스캔들에 대거 연루되면서 호세프 대통령은 신뢰를 잃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주 브라질 신용등급을 정크등급으로 끌어내리면서 트레이더들은 추가 강등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한편 피치와 무디스는 아직 브라질을 투자등급에 놓고 있으나 이들이 등급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

알레호 체르원코 UBS자산운용 신흥시장 투자전략가는 “헤알화 가치가 상당히 하락했지만 더 떨어질 수 있다”며 “정치적 긴장이 고조되고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정크등급으로 강등하면 이런 하락세를 촉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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