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ㆍ스테이시 루이스, 인디오 브레이크가 열쇠…그린 지배자는 누구 [ANA 인스퍼레이션]

입력 2015-04-05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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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왼쪽)과 스테이시 루이스가 ANA 인스퍼레이션 최종 4라운드에서 우승컵을 놓고 한조에서 플레이한다. (AP뉴시스)

김세영(22ㆍ미래에셋)과 스테이시 루이스(30ㆍ미국)가 메이저 여왕 자리를 놓고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김세영은 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팜스프링스의 랜초 미라지 미션힐스 컨트리클럽(파72ㆍ6769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구 나비스코 챔피언십ㆍ총상금 250만 달러ㆍ약 27억6700만원) 최종 4라운드에서 여자골프 세계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와 챔피언 조를 이뤄 플레이한다.

5일 열린 3라운드에서 김세영은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스테이시 루이스(7언더파 209타)에 세 타 차 단독선두를 지켰다. 이날 김세영은 이번 대회 가장 어려운 홀로 손꼽혔던 16번홀(파4)과 17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단독 선두를 굳혔다.

이제 남은 건 6일 열릴 최종 4라운드뿐이다. 승부를 미리 점치기는 어렵다. 하지만 김세영이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는 건 틀림없는 사실이다. 김세영은 시즌 두 번째 대회였던 바하마 클래식에서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절부터 ‘역전의 명수’로 불릴 만큼 큰 대회와 마지막 라운드에서 강한 모습을 김세영은 루이스에 세 타 차의 여유를 가지고 출발하는 만큼 심리적 부담감을 덜었다.

반면 루이스는 다시 한 번 한국인 선수 벽을 넘어야 하는 부담감을 안게 됐다. 루이스는 올 시즌 수차례 우승 기회가 있었지만 그때마다 한국인 선수들에게 무릎을 꿇었다.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는 박인비(27ㆍKB금융그룹)에게 져 2위를 그쳤고,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는 양희영(26)에게 밀려 3위를 차지했다. 또 JTBC 파운더스컵에서는 김효주(20ㆍ롯데)와 챔피언 조에서 함께 플레이하며 마지막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2위에 머물렀다. 김세영의 우세를 점칠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넘어야 할 산이 또 있다. 대회장인 미션힐스 컨트리클럽의 인디오 브레이크다. 이 골프장 인근에는 인디오라는 도시가 있는데 모든 홀 그린은 인디오가 위치한 방향이 낮게 설정돼 있어 골프공이 인디오 방향으로 흐린다. 제주도의 한라산 브레이크와 비슷한 현상으로 인디오 방향이 높아 보여도 실제론 낮게 설정돼 있기 때문에 선수들이 라이를 읽기가 쉽지 않다.

특히 최종 4라운드 그린은 더욱 딱딱하게 설정될 예정이어서 인디오 브레이크를 정복하는 선수가 메이저 여왕에 오를 수 있을 전망이다. 또 6일은 20마일의 강한 바람이 예고돼 있어 공격적인 플레이보다는 지키는 골프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한편 김세영(23ㆍ미래에셋)과 스테이시 루이스, 그리고 태극낭자들의 우승 도전이 펼쳐질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 최종 4라운드는 6일 오전 JTBC골프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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