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강남구, 현대차 부지개발 놓고도 신경전

입력 2015-04-05 17:0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구 “市의 독단적 개발” vs 시 “절차 문제없다”

지난해 구룡마을 개발 방식을 놓고 갈등을 겪어왔던 서울시와 강남구가 이번에는 현대자동차그룹의 한국전력 부지 개발 과정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강남구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시가 현대차 부지 개발 과정에서 담당 구청과 협의하지 않는다며 공식적으로 항의했다.

구는 “서울시가 사전 협의 없이 지구단위계획구역에 도시계획시설인 잠실운동장을 포함한 것부터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운동장은 현행 국토계획법령상 지구단위계획에 포함할 수 없는데도 서울시가 무리하게 지구단위계획구역을 확장하려 한다”며 “현대차그룹의 공공 기여를 강남구가 아닌 다른 지역에 사용하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구는 아울러 현대차 부지 개발에 따른 공공 기여를 밤고개로 확장과 올림픽대로·동부간선도로 개선 등 강남구 내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데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잠실주경기장 리모델링 비용을 현대차그룹의 공공기여로 충당하는 등의 내용은 지난해 4월 발표한 코엑스∼잠실운동장 국제교류복합지구 종합개발계획에 포함됐던 내용이라며 절차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시는 또 “현대차 부지 개발 사업은 본격적으로 사전협상을 하기 전이며, 현대차그룹의 제안서가 보완되면 강남구를 포함한 TF를 구성해 의견을 개진할 수 있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 외에도 “운동장 부지를 지구단위계획구역에 포함한 것은 운동장을 국제업무, 전시 컨벤션, 문화엔터테인먼트 시설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며 앞으로 심의 과정이 있을 것이고 필요하면 주민설명회도 열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가 지난 2월 서울시에 제출한 한전부지 개발 제안서에 포함된 모형도.(사진제공=서울시)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시멘트 바닥 생활' 푸바오, 중국서 탈모·영양 실조 모습에 네티즌 '분노'
  • 투자길 열린 이더리움, 고공 행진은 언제?…비트코인은 ETF 승인 2달 후 신고가 경신 [Bit코인]
  • 임영웅, 26일 상암서 서울 콘서트 대장정 마무리
  • 전년 대비 발행 늘어난 전환사채…지분희석·오버행 우려 가중
  • 맨유, FA컵 결승서 2-1로 맨시티 꺾으며 '유종의 미'…텐 하흐와 동행은 미지수
  • 한전·가스공사 1분기 이자 비용만 1.5조 원…'250조 부채' 재무위기 여전
  • '그알' 여수 모텔서 조카에 맞아 사망한 여성…성매매 위한 입양 딸이었나
  • KIA·두산, 1위 걸린 '단군 매치' 외인 에이스 손에 달렸다 [프로야구 26일 경기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2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951,000
    • +0.29%
    • 이더리움
    • 5,211,000
    • -0.78%
    • 비트코인 캐시
    • 680,500
    • -1.45%
    • 리플
    • 750
    • +0.27%
    • 솔라나
    • 230,100
    • -2.71%
    • 에이다
    • 638
    • -1.24%
    • 이오스
    • 1,172
    • -2.09%
    • 트론
    • 158
    • -0.63%
    • 스텔라루멘
    • 153
    • -1.92%
    • 비트코인에스브이
    • 88,150
    • -1.78%
    • 체인링크
    • 24,630
    • +2.71%
    • 샌드박스
    • 626
    • -1.2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