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취업' 고민하는 박성택 회장… 업종ㆍ사업중심 조직개편 단행

입력 2015-04-0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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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글로벌마켓지원센터' 구축… 회장 직속 소통팀도 꾸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지난 3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조직개편과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사진=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중앙회가 해외 청년 일자리 창출과 업종ㆍ사업 중심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해외사업을 통한 청년 취업 활성화를 위해 글로벌마켓지원팀을 신설하고, 과거 직능 중심에서 업종 중심으로 조직을 세분화, 전문화했다. 또한 정책 본부를 통합해 본연의 기능을 향상시키고, 소통을 위해 회장 직속의 소통팀도 꾸렸다.

5일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박성택 회장은 취임 후 한달간 내부적으로 제도혁신추진단을 꾸려 3대 분야 30개 정책과제를 도출하고 지난 3일 이사회를 통해 조직개편을 마무리했다.

박 회장은 "그동안 중앙회는 직능 중심 조직이어서 매번 정책 필요에 따라 땜빵식으로 조직을 만들다보니, 업종이 방대해지고 다른 사업들을 하나로 흡수할 수 없었다"면서 "이번엔 직능에서 업종ㆍ사업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해 정책 일원화로 업종별로 기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책 본부를 기존 2개에서 1개로 통합한 것이 정책 강화의 의미"라며 "홍보 강화를 위해 홍보실도 상근부회장 직속으로 전문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공약대로 활발한 민원 해결을 위해 회장 직속의 민원실인 열린소통팀도 만들었다. 열린소통팀은 직제상 비서실 소속이지만, 사실상 비서실장을 통해 회장에게 직접 보고되는 체계다. 박 회장은 "비서실이 커지면 조직이 안 움직이는 만큼, 의전만 담당하게 하는 등 기능을 축소할 것"이라며 "조합중심, 산업중심 전문화에 이번 조직개편 초점이 맞춰졌다고 봐달라"고 설명했다.

청년 일자리에 대한 고민의 흔적도 엿보인다. 박 회장 체제가 고민하고 있는 새로운 화두다. 박 회장은 "기업인인 동시에 나도 한 명의 아버지인만큼 청년 일자리를 가슴 아프게 고민 중"이라며 "중앙회장으로서 이런 부분에서 역할을 해야한다고 보고, 이번 조직개편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앙회 내 업종이 500개, 업체가 1000개나 되는데, 젊은이들을 이런 중소기업에 끌어들여 육성하고 이를 발판으로 해외에 내보내는 것이 새로운 돌파구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중앙회도 사회적인 역할을 해야한다고 보고, 이번에 마련한 글로벌마켓지원팀이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박 회장은 취임하자마자 대통령 해외순방에 동행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기존 글로벌협력부 소속의 글로벌지원센터를 격상된 국제통상실의 글로벌마켓지원센터로 바꾼 것도 같은 맥락이다.

송재희 상근부회장은 "장비, 장치, 제조업 노하우가 충분한데 이를 이용하려는 젊은이들이 없어 이런 부분에서 도움을 주겠다는 것"이라며 "또한 AIIB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 해외에서 일자리 창출이 더욱 촉진될 가능도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예산은 축소 편성한다는 계획이다. 박 회장은 "실제 기존 예산은 230억~240억원 정도로, 조직개편 후 인사발령이 나면 예산편성을 다시할 계획"이라며 "30억원 가량을 더 줄여내 15억원을 공동 오피스에 어려운 조합을 입주시키고, 나머지는 정책 홍보, 청년사업 등에 재배치하겠다"고 언급했다.

또한 난립하고 있는 부실 협동조합에 대해서는 "휴면조합에 가까운 곳들은 지원대상에서 추려낼 것"이라면서도 "다만 열심히 하면서도 일시적인 어려움에 처한 조합들은 선별적, 한시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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