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최종R 스테이시 루이스와 외나무다리 승부 [ANA 인스퍼레이션]

입력 2015-04-0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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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이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이자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정상을 노린다. (AP뉴시스)

‘역전의 명수’ 김세영(22ㆍ미래에셋)이 세계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30ㆍ미국)와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김세영은 5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팜스프링스의 랜초 미라지 미션힐스 컨트리클럽(파72ㆍ6769야드)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구 나비스코 챔피언십ㆍ총상금 250만 달러ㆍ약 27억6700만원)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스테이시 루이스(7언더파 209타)에 세 타 차 단독선두에 올랐다.

이로써 김세영은 6일 오전 열리는 이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스테이시 루이스와 같은 조에서 출발, 시즌 첫 메이저 여왕 자리를 놓고 다투게 됐다.

대회 결과는 예측할 수 없지만 세 타 차 선두는 김세영에게 적지 않은 자신감이 될 전망이다. 김세영은 ‘역전의 명수’라는 별명답게 최종 라운드 승부에 강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절에 일군 대부분의 우승이 역전승이었고, LPGA투어 데뷔 첫 우승이었던 바하마 클래식도 역전승이었다.

반면 스테이시 루이스는 한국선수에 대한 부담이 적지 않다. 올 시즌 수차례 우승 기회가 있었지만 전부 한국선수들에게 우승을 놓쳤다. 이번에도 한국선수와 최종 라운드에서 만났다.

최종 라운드는 바람과의 싸움이 될 전망이다. 현지 일기예보에 20마일 이상의 강한 바람이 예고돼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세영은 주니어 시절부터 바람에 강한 플레이를 펼친 만큼 우승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김세영의 기분 좋은 징크스와 루이스의 좋지 않은 징크스가 이번에도 운명을 갈라놓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김세영(23ㆍ미래에셋)과 스테이시 루이스의 우승 경쟁이 펼쳐질 시즌 첫 메이저 ANA 인스퍼레이션 최종 4라운드는 6일 오전 JTBC골프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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