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학부모 86% 방과후학교 참여 계획… 질은 불만족"

입력 2015-03-18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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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등 학부모의 86%는 자녀를 방과후학교에 참여시킬 계획이 있으나, 방과후학교 교사 및 프로그램의 질에 만족하는 학부모는 극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전문그룹 비상교육의 학부모 교육정보 커뮤니티 맘앤톡(www.momntalk.com)이 지난 2월 1일부터 28일까지 한 달 간 초등 학부모 회원 12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5.4%(105명)가 ‘참여했다’고 답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운영되는 방과후학교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6.2%(106명)가 참여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답했다. 참여할 계획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 가운데 가장 많은 21.1%(26명)는 그 이유로 ‘학원에 보내기 위해서’를 들었다. 이밖에 ‘정규 수업시간만으로 충분해서’ 9.8%(12명), ‘가정에서 직접 지도하기 위해’ 7.3%(9명) 등을 이유로 참여 의사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방과후학교에 참여하는 가장 큰 이유로 응답자의 56.9%(70명)가 ‘특기적성교육’을 꼽았으며, ‘취미나 놀이 활동’ 23.6%(29명), ‘교과수업 보충’ 10.6%(13명), ‘방과후 보육’ 8.9%(11명)을 이유로 방과후학교에 참여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프로그램 질에 대한 평가는 낮았다. ‘방과후학교의 장점’으로 응답자의 절반인 50.4%(62명)가 ‘사교육 대비 저렴한 비용’을 꼽은 반면, ‘방과후학교 교사 및 프로그램의 질’이 좋다는 응답은 3.3%(4명)에 불과했다. 이밖에 ‘다양한 활동 경험’ 39%(48명), ‘방과후 보육’ 7.3%(9명) 등을 장점으로 들었다.

프로그램에 대한 낮은 평가는 ‘방과후학교의 단점’을 묻는 질문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응답자의 33.3%(41명)는 ‘한정된 강좌로 선택의 폭이 좁다’는 점을 가장 큰 단점으로 꼽았고, 이어 ‘개별 관리나 피드백이 없다’ 27.6%(34명), ‘수준별 과정 선택이 불가능하다’ 24.4%(30명)는 점도 아쉽다고 판단했다.

응답자의 48%(59명)는 방과후학교 수업료로 ‘3만원 미만’이 적당하다고 답했다. ‘3~5만원’이 적당하다는 응답은 43.1%(53명), ‘프로그램만 좋다면 비용은 상관없다’는 응답은 5.7%(7명)로 나타났다.

안경영 맘앤톡 총괄 책임자는 “교과 학습의 경우 커리큘럼이나 지도방법 등 질적인 측면이 중요한 선택 기준이라, 특기적성교육에 비해 사교육에 의존하는 경향이 더 커 보인다”며, “학력 신장에 도움이 되는 교과연계 학습이나 독서토론 수업을 강화하고, 수업과 교재의 질을 높인다면 방과후학교가 사교육을 경감시키는 데 보다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제공=비상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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