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정지 보다 무서운 '단통법'…번호이동 꽁꽁

입력 2015-03-13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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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이동시장이 꽁꽁 얼어붙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절반 정도 번호이동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시행된 '단말기 유통법(단통법)'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13일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KMDA)에 따르면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공개한 자료에서 단통법 시행이전과 이후의 번호이동 건수를 비교한 결과 평균적으로 절반 정도 번호이동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통사들이 불법보조금 지급을 이유로 영업정지를 받았던 지난 2014년 2월보다 올 2월 번호이동 건수가 절반 가까이 줄어, 영업정지보다 무서운 현실을 절감케 했다.

지난해 2월 이통3사의 번호이동 건수는 129만 7092건인 반면, 올 2월에는 57만 9878건이다. 전년 동월 대비 44.6% 수준이다.

또한 이통3사의 보조금이 2월보다 높았던 1월도 상황이 별반 다르지 않다. 지난해 1월 이통3사의 번호이동 건수는 122만 5586건이었던 데 반해 올 1월은 75만 6654건이다. 전년 동월대비 61.7% 에 불과하다.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는 "단통법 시행 이후 일반 대리점과 판매점만 힘들어 지기 시작해 과열은커녕 냉각기만 이어졌다"며 "단통법 이후 대형유통망 확대, 시장냉각 등으로 잇따라 생존권이 침해받고 있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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