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업계, 친환경차가 생존 가른다…판매강화에 박차

입력 2015-01-2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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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부회장 ‘친환경차는 생존의 문제’ 디트로이트 선언

“친환경차 개발은 이제 글로벌 시장에서 미래 생존을 위한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지난 12일(현지시간) ‘2015 북미국제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디트로이트 선언’을 통해 친환경자동차를 생존을 위한 필수 요소로 규정했다. 정 부회장은 이어 “친환경차 분야에서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강한 의지도 드러냈다.

환경오염이 심화되자 국가별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의 벽이 높아지고 있다. 또 국가 정세에 따라 유가가 천정부지로 달라지면서 소비자들의 부담도 가중되는 추세다. 차를 타는 사람과 만드는 사람 모두 친환경가 중요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친환경차 시장 규모는 225만대 수준에서 올해 258만대, 2020년이면 637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친환경차 시장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하이브리드차다. 하지만 업체간 경쟁이 치열한 만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와 ‘전기차(EV)’, ‘수소연료전지차(FCEV)’ 등으로 경쟁이 확대되는 추세다.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선 글로벌 메이커들 간의 친환경차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의 상용 모델을 앞다퉈 공개하면서 친환경 청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GM도 플러그인 하이브리와 전기차 볼트를 각각 공개하면서 현대차에 맞불을 놨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쏘나타’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토요타에 빼앗겼던 하이브리드 주도권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장에선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다. 또 수소연료전지차 분야에선 지난 2월 세계에서 가장 먼저 상용차를 출시하고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모두 224만5052대의 친환경차를 팔았다. 이 회사는 오는 2020년까지 12개의 친환경차량을 출시해 총636만5897만대를 팔겠다는 중장기 전략을 세웠다.

자타공인 친환경차 선도 기업인 토요타는 이미 지난해 1월 하이브리드의 글로벌 누적 판매가 600만대를 넘어섰다. 이 회사는 오는 2017년까지 1000만대의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를 달성할 방침이다. 더불어 토요타는 수소연료전지차 분야도 현대차의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지난해 12월 출시한 수소연료전지차 ‘미라이’의 경우 2017년까지 판매 3000대를 넘어선다는 계획이다.

BMW의 경우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 전기차를 1만8000대가량 판매했다. 해당 전기차는 소형 모델 ‘i3’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i8’이다. BMW에 따르면 당초 2개 모델을 합쳐 1만여대가 팔릴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폭발적인 반응을 받으며 벌써 목표치의 80%를 초과했다. BMW는 전기차 i3를 3월 국내에 출시하고 판매량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전기차 중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3만200대를 기록한 닛산 ‘리프’다. 이어 GM의 쉐보레 ‘볼트’가 2위, ‘테슬라S’가 3위, 토요타의 ‘프리우스 PHEV’가 4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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