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연구] 골고루 먹을수록 고혈압·당뇨 걸릴 확률 낮다

입력 2015-01-20 06:4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다양한 식품군과 영양분을 균형 있게 섭취할수록 고혈압과 당뇨병의 발생 위험도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일 질병관리본부의 '골고루 먹는 식습관과 고혈압, 당뇨 유병률의 상관관계'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을 통해 수집된 대규모 식품섭취빈도조사 결과와 만성질환 유병률 통계를 분석해보니 이같이 나타났다.

분석 결과, 고혈압과 당뇨병에 걸린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균형 잡힌 식사의 질을 측정하는 지표인 'HEI'(Healthy Eating Index)가 모두 유의미하게 낮았다.

HEI는 ▲ 곡류 ▲ 고기/생선/계란/콩 ▲ 채소 ▲ 과일 ▲ 우유/유제품 등 5개 식품군과 ▲ 지방 섭취량 ▲ 콜레스테롤 섭취량 ▲ 나트륨 섭취량 ▲ 식사 다양성 등 4개 영양성분 항목을 점수화해 산출한 것으로, HEI가 높을수록 권장하는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고 질 높은 식사패턴을 보인다는 것을 의미한다.

분석 결과 고혈압이 있는 남성과 여성은 HEI(90점 만점)가 각각 54.92±11.37, 54.34±11.43으로, 정상 남녀의 각각 55.72±11.35, 56.05±11.36보다 낮았다.

당뇨병에 걸린 사람들의 HEI도 남성이 54.91±11.30, 여성이 53.34±11.43로, 그렇지 않은 남녀의 55.63±11.36, 55.98±11.36보다 낮게 나타났다.

연구를 진행한 국립보건연구원 유전체센터의 김연정 연구원은 "고혈압과 당뇨 등 만성질환자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질 높은 식사를 하고 있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골고루 먹을수록 만성질환의 위험도 낮아진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만성질환과 개별 영양소와의 단순한 연관성을 강조하기보다는 전반적인 식사의 질과의 연관성을 보여준 연구"라며 "만성질환 예방과 관리에 있어서 보다 포괄적이고 세분화된 식사 관련 평가지표 등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949,000
    • -1.68%
    • 이더리움
    • 4,536,000
    • -2.99%
    • 비트코인 캐시
    • 881,000
    • +3.71%
    • 리플
    • 3,029
    • -1.59%
    • 솔라나
    • 198,800
    • -3.26%
    • 에이다
    • 616
    • -4.35%
    • 트론
    • 434
    • +1.64%
    • 스텔라루멘
    • 358
    • -4.02%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430
    • -1.01%
    • 체인링크
    • 20,430
    • -2.81%
    • 샌드박스
    • 210
    • -3.2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