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과 현대저축은행이 보유 중이던 이스트아시아홀딩스의 주식 838만4524주가 시장에 풀렸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증권과 특별관계자 현대저축은행은 이스트아시아홀딩스의 담보주식 838만4524주를 장내매도를 통해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또 잔여 담보주식 반환에 따라 주식수량이 72만2642주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현대증권과 현대저축은행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3거래일에 걸쳐 각각 419만2262주씩 총 838만4524주를 처분했다. 현대증권과 현대저축은행은 이번 주식 처분을 통해 각각 71억8000만원씩 총 143억6100만원을 회수했다. 두 회사는 주식 처분과 잔여 주식 반환으로 이스트아시아홀딩스에 대한 지분율이 기존 39.66%에서 16.88%로 줄었다.
이스트아시아홀딩스는 지난 2012년 1월 채권단을 대상으로 2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했다. 지난해 3월 10억원을 조기상환했으나 채권 원리금 상환에 실패하면서 담보로 잡혀있던 최대주주 정강위 씨의 주식 전량이 현대증권·우리종금·현대저축은행·마이에셋자산운용·슈프림에셋 등 채권단으로 넘어갔다.
우리종금은 지난 6일 캘리버스톤에 담보 주식 455만3583주를 팔았으며 이를 정금성 씨가 다시 매수했다.
채권단은 시장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3자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 등의 매각 방안을 고려했으나 여의치 않아 장내에서 처분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스트아시아홀딩스 주가는 전일 대비 5.56% 상승한 1995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