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토요타 수소차 특허 공개에… ‘친환경차 주도권’ 비상

입력 2015-01-09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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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관련 특허 6000여건 공개, 현대차 “문제 없다”

▲현대자동차의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친환경차 주도권’에 비상이 걸렸다. 경쟁사인 토요타가 수소연료전지차와 관련된 6000여건의 특허를 공개하면서 견제에 나섰기 때문이다.

토요타는 지난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5 현장에서 수소연료전지차 관련 특허를 오는 2020년까지 무료로 공개하겠다고 선언했다. 공개되는 특허는 수소연료 배터리, 고압 수소연료 저장장치 등 5680여개에 달한다.

토요타의 특허 공개는 현대차의 글로벌 친환경차 전략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인다.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에서 뒤진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차를 미래 핵심 먹거리로 집중 육성 중이다. 지난해에는 10여년의 개발 기간 끝에 세계 최초의 상용 수소연료전지차인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FCEV)’양산에 성공하는 등 시장 선점에 나섰다.

토요타는 당초 올해 초 출시할 계획이었던 수소연료전지차 ‘미라이’를 지난해 말 출시하며 현대차를 바짝 뒤쫓고 있다. 특허 공개도 수소연료전지차 시장의 국제 표준을 뻇기지 않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 해석된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토요타가 특허를 공개해 자신들의 수소연료전지차 시장에서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생태계를 확대하려는데 목적이 있다”며 “이는 추후 수소연료전지차와 관련된 국제 표준을 따는데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토요타가 국제표준을 먼저 획득해 시장의 80%를 선점하고 있는 것을 보더라도 국제표준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면서 “토요타가 수소연료전지차 생태계를 공동으로 대응해 나가기 위해 움직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일단 ‘신경쓰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업계에선 수소연료전지차를 향후 자동차 시장의 100년을 가늠할 수 있는 전략 차종으로 보고 있어 영향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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