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 같은 세상 바로 세워라…'정의 vs 성공' 펀치 대결

입력 2014-12-16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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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새 월화드라마 '펀치' 주역 김래원ㆍ김아중ㆍ조재현

▲배우 조재현, 김아중, 김래원이 11일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SBS 새 월화드라마 ‘펀치’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있다.((신태현 기자 holjjak@)

‘추적자 THE CHASER’ ‘황금의 제국’을 통해 완성도 높은 작품의 진가를 발휘한 박경수 작가의 신작 SBS 새 월화드라마 ‘펀치’(극본 박경수, 연출 이명우)가 김래원, 김아중, 조재현의 조합으로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펀치’는 대검찰청 반부패부 수사지휘과장 박정환 검사의 생애 마지막 6개월의 기록을 그리는 드라마다.

김래원이 불의와 타협해 성공의 정점에 서지만 시한부 삶을 선고받고 개심하는 주인공 박정환 검사 역을 맡았다. 김아중은 박정환의 전 부인이자 강직한 서울지검 검사 신하경을 연기하고, 조재현이 부패와 비리의 온상인 검찰총장 이태준 역을 맡았다.

김래원은 지난 11일 ‘펀치’ 제작발표회에서 “드라마 촬영 직전까지 영화를 촬영하다가 와서 걱정이 많았다. 특히 검사 역은 안 해본 역할이었다. 이명우 감독이 잘 잡아줘서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었다. 최고의 드라마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90kg까지 나갔던 체중을 73kg으로 감량했다고 밝힌 김래원은 “박정환은 시한부 인생이라는 걸 알게 된 후 본인이 가야 할 길을 가게 된다. 다른 사람의 눈에는 욕망, 야망으로 보일 수 있지만 정환에게는 꿈이다. 삶의 남은 시간이 얼마 없으니 좋은 쪽으로 세상을 바꾸려 노력한다. 이 과정에서 하경에게 영향을 받고 다른 길로 선택해 나가는 것이 포인트다”라고 말했다.

박정환의 방향성을 잡아준 신하경 역의 김아중은 “정의롭고 따뜻하며 인간적인 검사다. 학습되어진 이미지를 생산한다면 뻔한 캐릭터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연기하는 질감이 달랐으면 좋겠다는 개인적 소망이 있었다. 선입견에 갇히지 않고 실제 느껴지는대로 상황을 연기하려 노력하고 있다. 상황이 뒤틀려진 남편을 바라보는 감정에 미드 ‘굿 와이프’를 떠올리기도 했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진실하게 연기하면 다르게 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아중은 이어 “전문직에 이혼하고 아이까지 키우는 역할이라 쉽지 않다. 현장에서 감독님이 잘 이끌어주시고 계셔서 의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재현은 ‘펀치’에서 박경수 작가의 새 페르소나(Persona)로 등장할 전망이다. 조재현은 “출연을 제안 받았을 때 두 가지 생각이 들었다. 하나는 작품이 좋다는 것이었고, 또 하나는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며 “단순한 악역은 아니다. 정환과의 우정 속에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냉정함이 있다. 캐릭터가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찍을 분량이 많다. 열심히 촬영하겠다”고 말했다. 조재현은 또 “대검 고위공직자가 ‘정도전’ 팬이라 자연스럽게 만났다. ‘검찰이 오만했다’ ‘국민에게 잘못했다’고 말하는 것을 보고 대한민국 검찰에 희망을 볼 수 있었던 만남이었다”며 “‘추적자’와 ‘황금의 제국’ 때 나에게 대본이 오지 않아 아쉬웠다. 박경수 작가와 함께 작업하고 싶었다. 이명우 감독과 가치관이 달랐지만 묘한 재미가 있었다. ‘펀치’의 장점은 단순히 선과 악의 틀이 아닌 사람이 가진 매력이 두드러진다는데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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