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칼럼] 찌라시 커뮤티케이션…한국수필의 미학…동반위의 존재감

입력 2014-12-0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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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 찌라시 커뮤니케이션이 판치는 나라

배수경 온라인뉴스부 뉴스팀장

<< 외출했다가 집에 들어올 때면 반드시 우편함을 챙긴다. 가끔 깜빡해서 하루이틀이라도 방치하면 우편함엔 온갖 전단지, 이른바 ‘찌라시’로 가득 찬다. 꺼내면 한 뭉텅이다. 개중에는 꼭 필요한 것도 있지만 열의 아홉은 음식점 홍보용 찌라시다. 이런 것들은 곧바로 쓰레기통행이다.

찌라시는 배포 방법에 따라 이름도 다르고 용도도 다양하다. 길거리에서 나눠주는 대부분의 전단지는 그냥 찌라시라 부른다. 아파트 우편함에 넣는 건 포스팅, 신문이나 서적에 끼워 넣는 건 부록, 비행기나 헬기를 이용해 공중에서 대량 살포하는 건 플라이어, 종이폭탄, 삐라다. >>


[기고] 배추 한 포기의 여유

고관달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

<< 필자가 어린 시절에는 이맘때가 되면 집집마다 겨울 동안 가족들의 건강 식탁을 위해 할머니부터 어머니, 시집간 누님들까지 온 식구가 모여 김장을 담그곤 했다. 김장 후엔 수육에 방금 버무린 김치를 손으로 찢어 군침 꼴깍 넘기고 싸먹던 즐거움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 요즘엔 대가족이 함께하는 이러한 진풍경을 쉽게 볼 수 없지만 그래도 초겨울 우리 어머니들의 가장 큰 행사는 김장 담그기이다.

고추와 마늘, 파 등 각종 양념과 어우러져 숙성된 김치의 건강식품으로서의 효능은 이미 전 세계인들이 잘 알고 있다. >>


[공병호의 독서산책] 한국의 대표적 수필, 한 자리에

이태동 ‘한국수필의 미학’

<< “회전문 앞에 설 때, 나는 이 세상에서 내가 차지하고 있는 공간에 대한 불확실성을 첨예하게 느끼곤 한다.” 염정임의 수필 ‘회전문’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문장이다. 속도전으로 달려가는 시대에 수필을 읽는 일은 어떤 의미를 갖고 있을까.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여유와 근본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피천득은 ‘수필’의 가치를 이렇게 전한다. “수필은 청춘의 글은 아니요, 서른다섯 살 중년 고개를 넘어선 사람의 글이며, 정열이나 심오한 지성을 내포한 문학이 아니요, 그저 수필가가 쓴 단순한 글이다. 수필은 마음의 산책이다. 그 속에는 인생의 향취와 여운이 숨어 있다.” >>


[차상엽의 시선] 스토브리그 개막, 결실의 계절? or 절망의 계절?

온라인뉴스부 차장

<< 해마다 어김없이 찾아오는 스토브리그가 열렸다. 프로야구가 막을 내리면서 선수 영입과 연봉 협상의 계절이 다가온 것. ‘오프시즌 딜’이 정식 명칭이지만 난로(stove) 주위에 모여 야구 소식을 이야기한다는 뜻에서 유래한 말이다.

하지만 이 계절이 모든 선수들에게 스토브처럼 훈훈한 것은 아니다. 올시즌 종료 후 무려 19명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으로 향했고 4일까지 총 15명이 계약을 마쳤다. >>




[기자수첩] 존재감 드러내고픈 동반위… 방향성 확실히 해야

김정유 미래산업부 기자

<< 안충영 위원장 취임 후 약 5개월이 지난 현재, 제3기 동반성장위원회가 조금씩 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에서 샌드위치 신세가 되고 있는 동반위인만큼, 다양한 현안들을 끄집어내며 존재감을 부각시키려는 움직임이 엿보인다.

안 위원장은 올해 재합의 과정을 걷고 있는 중소기업 적합업종보다는 자율합의를 내세운 ‘상생협약’을 줄곧 강조하고 있다. 전임 유장희 위원장 때와는 다른 행보로, 그동안 동반위 수장들과 확실한 차별성을 두려는 모습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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