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이여, 너는 참으로 아름답다!” 독일의 대문호 괴테의 말이다. 하지만 임상 현장에서 마주하는 청춘의 얼굴은 이와는 사뭇 다르다. 찬란하다기보다는, 오히려 질풍노도에 흔들리는 연약한 갈대 같다. 생물학적으로 사춘기에 들어선 청소년의 뇌는 성호르몬의 분출로 인해 이성에 대한 강한 동경과, 짝을 차지하려는 경쟁심과 공격성을 품는다. 그러나 전전두엽은 아직 미숙하여 감정 조절과 충동 억제가 어렵다. 그 결과, 갈등 속에서 우울과 불안, 자해와 자살 같은 극단적 고통을 겪게 되기도 한다. “아빠, 제대할 때까지 기다려 줄 자신이 없
2025-05-06 1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