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아이폰6·애플워치 평가 ‘분분’...“마법 같다” vs. “혁신이 없다”

입력 2014-09-11 00:0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애널리스트 16명, 애플 목표주가 상향...애플워치 경쟁력 없다는 평가도

▲애플 애플워치. 사진=블룸버그

월가 투자기관들이 애플의 차세대 제품을 평가한 보고서를 일제히 공개하고 있다. 투자기관들은 애플의 목표주가를 상향하는 등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지만, 새로운 제품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신중론도 나오고 있다.

애플이 차세대 스마트폰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스마트워치 애플워치, 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를 공개한 이후, 시장조사기관 팩트셋을 통해 16명의 애널리스트가 애플의 목표주가를 상향했다고 투자전문매체 마켓워치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라이언 화이트 캔터피츠제럴드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전일 애플의 이벤트는 “2007년 아이폰을 선보인 이후 가장 인상적인 아이폰 이벤트였다”면서 “애플워치는 마치 마법과 같았다”라고 평가했다.

크리스 카소 서스쿼해나인터내셔널 애널리스트는 ‘멋진 날’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놓고, 애플의 목표주가를 115달러로 상향했다.

BMO캐피털마켓은 애플의 목표주가를 106달러로 끌어올렸으며, 파이퍼제프레이는 120달러로 정했다.

이들 투자기관은 애플에 대한 투자등급은 평균 ‘매수’로 책정했다.

▲애플은 9일(현지시간) 차세대 스마트폰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를 공개했다. 사진=블룸버그

부정적인 보고서도 나왔다. 앤디 하그리브스 퍼시픽크레스트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이폰의 판매 성장률이 정체되고 있으며,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 역시 경쟁력이 결여돼 있다는 평가를 내놨다.

그는“애플의 강력한 고객 충성도는 마진과 현금흐름을 보전하고, 주가 하락을 제한할 것”이라면서도 “새로운 제품이 주가를 끌어올리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애플이 야심차게 공개한 애플워치가 이른바 ‘대박’을 치지 못한다면, 오는 2015년 실적에 부담이 될 것이며 주가 상승 역시 제한될 것이라고 하그리브스는 내다봤다.

하그리브스는 애플이 내년 3000만 대의 스마트워치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하고 투자등급을 기존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시장수익률’로 하향했다.

피터 간리 삭소뱅크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플린트센터 이벤트는 평균적인 수준에 머물렀다”면서 “경쟁 심화와 ‘블록버스터급’ 혁신 부족으로 애플은 하강 곡선을 탈 것”이라고 평가했다.

경제전문방송 CNBC는 애플의 첫 ‘입는 기기’인 애플워치가 실망스럽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애플워치가 사용자의 심장박동을 확인할 수 있고, 디지털 결제 기능을 갖췄지만 모든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아이폰과 연동해야 한다는 사실에 회의적인 입장이라고 CNBC는 전했다.

전일 약세를 보였던 애플의 주가는 이날 오전 11시 현재 나스닥에서 0.85% 상승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린이날·어버이날 선물로 주목…'지역사랑상품권', 인기 비결은? [이슈크래커]
  • '2024 어린이날' 가볼만한 곳…놀이공원·페스티벌·박물관 이벤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단독 금융권 PF 부실채권 1년 새 220% 폭증[부메랑된 부동산PF]
  • "하이브는 BTS 이용 증단하라"…단체 행동 나선 뿔난 아미 [포토로그]
  • "'밈코인 양성소'면 어때?" 잘나가는 솔라나 생태계…대중성·인프라 모두 잡는다 [블록렌즈]
  • 어린이날 연휴 날씨…야속한 비 예보
  • 2026학년도 대입 수시 비중 80%...“내신 비중↑, 정시 합격선 변동 생길수도”
  • 알몸김치·오줌맥주 이어 '수세미 월병' 유통…"중국산 먹거리 철저한 조사 필요"
  • 오늘의 상승종목

  • 05.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568,000
    • +8.08%
    • 이더리움
    • 4,446,000
    • +5.48%
    • 비트코인 캐시
    • 670,500
    • +8.85%
    • 리플
    • 759
    • +3.69%
    • 솔라나
    • 208,300
    • +7.37%
    • 에이다
    • 666
    • +4.88%
    • 이오스
    • 1,170
    • +2.54%
    • 트론
    • 175
    • +1.16%
    • 스텔라루멘
    • 158
    • +2.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700
    • +11.22%
    • 체인링크
    • 20,150
    • +4.24%
    • 샌드박스
    • 641
    • +4.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