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BPW 총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는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 (사진=성주그룹)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이 지난 23일 열린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 28회 전문직여성세계연맹(BPW) 총회에서 글로벌 여성 리더십상을 수상했다.
김성주 회장은 고유의 비전을 가지고 여성의 능력을 키우는 데 헌신해왔으며, 전세계 여성들에게 영감을 불어넣는 대표적 여성 비즈니스 리더라고 전문직여성세계연맹은 설명했다.
전문직여성세계연맹은 1930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창립돼 현재는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두고 있다. 전 세계 모든 전문직에 종사하는 여성들로 구성돼 있으며, 1975년 여성의 해 선포를 시작으로 여성의 삶 변화에 앞장서고 있다.
김 회장은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의 대표적인 여성 최고경영자(CEO)로서의 경험과 견해를 발표했다. 그는 “20여년 전 회사 창립땐 남성 중심적이었던 사회에서 여성 대표로서 일어서기가 쉽지 않았다”면서 “여성 CEO에 대한 반감도 있었지만, 환경에 쉽게 적응하고 포용할 수 있는 여성만의 강점을 적극 활용해 성공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주그룹 직원의 80%는 여성으로 채우고, 임원직은 꼭 여성을 배치하는 원칙을 갖고 있다”며 “여권 신장은 권리의 문제가 아닌 의무이며 여성들에게 어떻게 해야한다고 하기보다는 여성 스스로가 어떻게 성공할 수 있는지 몸소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