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부는 날' 연작 시리즈 8년 만에 관람객 만나…후기 작품 일부 최초 공개

입력 2014-04-2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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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작가, 고 최상선 화백 유작전…5월1일까지 혜화아트센터

바람의 작가로 잘 알려진 고 최상선(1937~2005) 화백의 유작전 ‘바람부는 날’이 5월1일까지 동숭동 혜화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작고한 최상선 화백은 고향의 기억을 바람으로 생생하게 살려내는 독특한 질감의 화풍으로 미술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2006년 밀알미술관에서 열렸던 1주기 기념 유작전 이후 만 8년 만에 열리는 유작전으로 최화백이 소천한 지 햇수로 10년이 되는 해를 추모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번 전시회에는 1980년 대 작품부터 2005년도 작품 중 엄선한 30 점이 관객들을 만난다.

이번에 소개되는 작품에는 고향의 정경을 황토빛 색채의 감성으로 그려간 초기 작품과 화사하고 따듯한 색감을 기본으로 봄기운의 에너지가 물씬한 중기 작품, 눈이 흩날리는 듯한 청결한 겨울 감성의 후기 작품들이 골고루 포함되어 있다. 특히, 최 화백이 영면에 들어가기 직전인 2005년 작품들 중 일부는 이번 유작전을 통해 일반에 최초로 공개된다.

이번 전시회는 고 최상선 화백의 장남 최세희(강릉원주대학교 겸임 교수)씨가 기획했다. 최씨 역시 아버지 최상선 화백의 뒤를 이어 2대째 화가의 길을 걷고 있다. 최 교수는 고 최상선 화백의 후기 작품에 대해 “이 생에서의 삶이 다해가는 것을 알고 계셨던 때의 작품들로, 생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흠이 있었다면 서로 덮고 용서하자는 아버지의 마지막 소망을 표현하셨던 건 아닐까 생각한다” 고 소개했다.

고 최상선 화백은 그림 외에도 25 권의 일기를 남겼다. 최 화백의 일기는 아들 최세희 화가에게 예술가의 삶에 대한 지침이자 예술적 영감이 되어주고 있다. 최세희 화가는 고 최상선 화백이 25년 간 묵묵히 써내려 온 일기와 본인의 작품, 아버지인 고 최상선 화백의 작품을 연결해 아들와 아버지가 함께 하는 콜라보레이션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최상선 화백 유작전 문의 전화는 747-6943 이고,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故 최상선 화백(1937~2005)>

▶강릉사범학교 본과 졸업, 동국대 교육대학원 미술교육과 졸업

▶1963-2004 개인전 25회

▶국내외 화랑미술관 초대 400여 회

▶한국대표작가 25인 특별초대(프랑스 미로 미술관)

▶광복 50주년 특별 기획전, 새천년 통일 염원 특별전

▶프랑스 르 쌀롱전, 일본 아시아 현대미술제, 일본 다가라스키 아피아홀 초대전

▶중국미술대학 초청 초대전, 러시아 레핀 아카데미 초청 초대전, 독일 베를린 한인 초대전 등

▶대한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신사임당 미술대전 심사위원장, 경기도 미술대전 심사위원장, 신라미술대전 심사위원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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