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印 대법원 이건희 회장 출석 명령 '황당'…"12년 전 사기사건 재부각…우리도 피해자"

입력 2014-04-02 22:43 수정 2014-04-03 08: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인도 두바이 대법원이 이건희 회장을 대상으로 출석 명령을 내리는 것과 관련해 삼성이 "황당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인도 대법원이 이 회장에게 출석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인도 JCE컨설턴시가 삼성이 자사에 줘야 할 140만 달러(약 15억원)를 지급하지 않았다며 현지 가지아바드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삼성 측은 당황스럽다는 입장이다.

JCE컨설턴시 소송 사건의 발단은 지난 2002년 발생한 어음 사기 사건에서 시작됐다. 당시 두바이에서 활동하고 있던 JCE컨설턴시 측이 삼성전자 두바이 법인의 명의로 된 140만 달러짜리 어음을 교환하려고 했으나 어음이 가짜인 것으로 드러났던 것이다.

이에 JCE컨설턴시 측은 어음을 발행한 삼성전자 두바이법인을 대상으로 당시 삼성전자 두바이 법인장, 윤종용 전 삼성전자 부회장, 이 회장에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삼성 측은 "삼성 역시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사기 사건에 사용됐던 어음이 삼성전자 두바이법인 내 회계 쪽에서 발생한 것인지, 삼성전자 두바이 법인에서 어음을 받은 거래선이 사기 행각을 벌인 것인지 불분명 하다는 것이다. 더욱이 12년이나 된 사기사건을 지금 재부각한다는 것이 이해가 안된다는 입장이다.

삼성 관계자는 "인도 대법원이 10년도 더 된 사기사건을 지금 다루는지 알 수가 없다"며 "인도 대법원에 삼성의 입장을 충분히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의 입장이 전해진다면 이 회장이 출석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탕탕 후루후루”·“야레야레 못 말리는 아가씨”…나만 킹받는거 아니죠? [요즘, 이거]
  • 변우석 팬미팅·임영웅 콘서트 티켓이 500만 원?…'암표'에 대학교도 골머리 [이슈크래커]
  • 창업·재직자 은행 대출 어렵다면…'중소기업 취업청년 전월세보증금 대출' [십분청년백서]
  • 서울고법 "최태원, 노소영에 1조3800억원 재산분할"
  • 단독 문체부 산하 한국문화진흥 직원 절반 '허위출근부' 작성
  • 새 국회 '첫' 어젠다는…저출산·기후위기 [22대 국회 개원]
  • 용산역 역세권에 3.7M 층고…코리빙하우스 ‘에피소드 용산 241’ 가보니[르포]
  • 육군 훈련병 사망…군, 얼차려 시킨 간부 심리상담 中
  • 오늘의 상승종목

  • 05.3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962,000
    • +1.17%
    • 이더리움
    • 5,210,000
    • -0.55%
    • 비트코인 캐시
    • 648,000
    • -0.08%
    • 리플
    • 722
    • -0.82%
    • 솔라나
    • 231,300
    • -1.41%
    • 에이다
    • 622
    • -1.11%
    • 이오스
    • 1,125
    • +0.54%
    • 트론
    • 156
    • +0%
    • 스텔라루멘
    • 14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150
    • -0.12%
    • 체인링크
    • 24,760
    • -4.03%
    • 샌드박스
    • 613
    • -0.6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