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엠티, 미국 컴캐스트에 셋톱박스 양산 공급…오는 26일 코스닥 상장

입력 2013-11-0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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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기 대표 “글로벌 셋톱박스 탑티어(Top Tier·일류업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사진=디엠티

“글로벌 셋톱박스 탑티어(Top Tier·일류업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이희기 디엠티 대표는 5일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기업공개(IPO)를 위한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오는 2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인 지털 셋톱박스 전문기업 디엠티가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미국 케이블 방송업체 ‘컴캐스트(Comcast Corporation)’에 HD DTA(Digital Transport Adaptor) 셋톱박스를 양산 공급한다.

컴캐스트는 22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미국 최대 케이블 방송 사업자로 미국 3대 방송사 중 하나인 NBC, 경제전문 채널 CNBC, 영화사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을 거느리고 있다.

디엠티가 컴캐스트에 공급하는 DTA는 방송사가 전송한 디지털 신호를 받아 아날로그 TV에는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 TV에는 디지털 신호를 보내주는 셋톱박스의 일종이다.

이 대표는 “지난 2010년 미국의 가구당 평균 TV 수는 약 3대 정도로 메인 TV는 디지털인 반면, 나머지는 아날로그를 그대로 사용하는 곳이 대부분”이라며 “이 때문에 디지털과 아날로그 신호를 동시에 송출할 수밖에 없는 케이블 업체로서는 디지털 신호만 전송해 아날로그가 차지하던 넓은 대역폭을 다른 곳에 활용할 수 있는 HD DTA가 필수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HD DTA는 미국 가정의 2nd, 3rd TV를 공략하기 위한 가장 좋은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디엠티는 지난 2008년 미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미국 케이블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후 디엠티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컴캐스트의 DTA용 독자 CAS(Conditional Access System·수신제한시스템)인 CAL 라이센스를 보유하고 지난 2011년에는 최종공급사로 선정됐다.

이 대표는 “당시 9개 업체가 입찰해 참여해 최종적으로 4개 업체가 선정됐다”며 “디엠티 외에 전세계 셋톱박스 시장 1~2위 업체인 페이스(Pace), 모토로라(Motorola), 테크닉컬러(Technicolor)가 선정된 업체”라고 말했다.

이어 “제품 개발 후 테스트를 거쳐 양산 인증을 받기까지 2년 10개월이 걸렸다”며 “지난 3분기 테스트 물량을 시작으로 10월부터 본격적인 양산과 선적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국 케이블 시장에서 1위 업체인 컴캐스트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라며 “컴캐스트의 CAL 기반 HD DTA 보급에 따라 다른 미국 케이블 사업자들도 CAL 기반 HD DTA를 보급할 가능성이 매우 클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디엠티는 지난해 매출액 903억원, 영업이익 91억원을 기록했으며 올 상반기에는 424억원의 매출액과 3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지난 9월11일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디엠티는 6~7일 수요예측 및 14~15일 청약을 거쳐 오는 26일 상장될 예정이다. 공모희망가는 5200~6200원으로 상장주선인은 하나대투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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