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올해 항공우주 제조사업에서 6000억원 매출 올릴 것”

입력 2012-04-01 09:14 수정 2012-04-0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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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항공우주 제조사업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대한항공은 30일 부산에 위치한 항공우주사업본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목표 매출액을 전년대비 10% 증가한 6000억원이라고 밝혔다. 향후 2015년에는 1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중 민항기 구조물제작에서 올해 3200억원, 2015년 6000억원 규모 매출을 올릴 예정이다.

최준철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 본부장는 “지난해 항공우주제조사업 전체 매출중 민항기 구조물 제작 수출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43%였다”며 “올해부터 A350, A320 항공기 구조물 양산이 본격화되면서 전체 매출이 내년에는 40% 이상 늘어나고 민항기 구조물 제작 비중도 내년에는 60%대로 대폭 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항공우주사업본부는 B787, B747-8, A350, A320 등 민항기 구조물 제작, 군용기 정비, 항공사 항공기 정비, 무인기 개발, 위성 사업 등 항공우주제조 사업을 하고 있다. 현재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는 세계 양대 민항기 제작사인 보잉사, 에어버스사를 비롯해 브라질 엠브레어사 등의 항공기 국제공동개발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B787, B747-8, A320, A350, ERJ170/190 등이 대항항공이 국제공동개발에 참여한 기종이다. 특히 B787, A320, A350 구조물은 대한항공이 설계에서 개발, 제작, 시험 및 인증에 이르는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수행했다.

대한항공은 B787 국제공동개발 사업을 위해 설비투자에만 800억원 규모를 투입했으며 후방동체, 날개 구조물 등 6개 분야의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최 본부장은 “B787 차세대 항공기 구조물 수출사업은 2005년을 시작으로 2011년까지 총 70대 분량을 납품했다”며 “오는 2015년까지 수출량이 3배 가까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현재 대한항공은 에어버스사가 개발중인 A350 차세대 항공기 전후방 화물용 출입구 도어를 개발해 제작중”이라며 “이 부위는 운항중 팽창과 수축을 거듭하는 동체에 장착돼야 하기 때문에 출입구 개폐를 위한 구동 장치 설계기술과 고도의 정밀기술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또한 대한항공은 연료절약 및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한 탄소배출 규제가 강화에 따라 에어버스사의 107~185석급 A320 시리즈 항공기 성능 개선사업 국제 경쟁입찰에서 일본, 프랑스, 독일 등 세계 유수 업체들을 제치고 2010년초 최종 선정된 A320 샤크렛(Sharklet) 개발 사업도 성공적으로 추진중이다.

최 본부장은 “A350 화물용 도어(Cargo Door) 및 A320 샤크렛(Sharklet) 생산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적인 양산 체제에 돌입해 오는 2015년까지 수출량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는 민항기 구조물 생산 물량이 대폭 늘면서 지난해 133명 충원에 이어 올해 두 배 이상 늘린 280여명을 채용하며 지난 1990년대 중반이후 최대 인원을 충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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