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체감경기 여름비수기 영향 ‘뚝뚝’

입력 2011-08-04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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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설업 체감경기가 지속된 건설경기 침체와 비수기인 혹서기까지 겹치면서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김흥수)은 지난 7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3.0포인트 하락한 71.1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CBSI는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을 넘으면 반대를 의미한다.

건산연 관계자는 “CBSI가 기준선인 100.0에 훨씬 못 미친 70선 주위에서 횡보세를 지속한다는 것은 그만큼 건설경기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침체 국면을 지속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규모별로는 대형업체 CBSI가 전월보다 1.3포인트 상승한 84.6로 소폭 상승한 반면, 중견업체 지수는 지난 2개월 동안 15.5포인트 오른 것에 대한 부담감과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전월비 1.9포인트 떨어져 72.0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6월 1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중소업체 지수는 3개월 연속 지수 상승에 대한 부담감으로 전월비 9.2포인트 하락한 54.4를 기록하면서 7월 전체 CBSI 하락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업체 지수는 전월보다 2.8포인트 증가한 80.2를 기록했으나, 지방업체 지수는 14.0포인트 급락한 57.2를 기록했다. 비수기를 맞아 지방의 주택 물량이 다시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력·자재수급지수는 각각 96.5, 98.4를 기록해 다소 양호했지만 인건비 및 자재비지수가 각각 86.7, 64.6을 기록해 원자재 가격 인상 등의 영향으로 자재비 상황은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공사대금수금 및 자금조달 지수는 각각 90.1, 88.7을 보여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8월 CBSI 전망치는 7월 실적치 대비 7.0포인트 하락한 64.1을 기록해 내달에도 경기가 살아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됐다.

이홍일 연구위원은 “7월에 CBSI가 하락한 것은 건설 경기의 침체 수준을 개선할 만한 특별한 긍정적 요인이 없는 가운데, 통상 건설공사 비수기인 혹서기로 접어든 계절적 요인이 영향을 미친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위원은 또 “통상 8월에는 계절적 요인에 의해 CBSI가 하락하는 경우가 많아 8월 CBSI는 7월보다 하락할 가능성이 보다 커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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