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0조원 시장, 대형 여객기 전쟁 불 불었다

입력 2011-06-2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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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드림라이너보다 큰 787-10 제작...대형 여객기 시장, 향후 20년 동안 총 2조달러 달할 듯

▲보잉이 787 드림라이너보다 더 큰 기종 개발에 나서는 등 대형 여객기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사진은 보잉 787 드림라이너(블룸버그)

글로벌 대형 여객기 시장이 뜨겁다.

보잉과 에어버스의 대형 여객기 전쟁이 불 붙었다.

보잉의 짐 알바 상용기 부문 대표는 20일(현지시간) 파리 에어쇼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787 드림라이너보다 큰 787-10을 제작하고 있으며 오는 2016년에 취항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보잉은 “787-10은 드림라이너보다 15% 더 크고 좌석은 40개가 더 많다”면서 “운영비도 에어버스의 A350-900에 비해 10% 낮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대형 여객기 시장 규모가 향후 20년 동안 총 2조달러(약 217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보잉은 787-10 기종이 에어버스의 A350-900의 위협에 맞설 수 있는 경쟁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에어버스의 A350 시리즈는 좌석 수가 250~400석에 달하며 보잉 787드림라이너는 최대 좌석 수가 330석 정도다.

보잉은 여객기 시장 1위를 탈환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에어버스는 지난해 보잉보다 48대가 많은 510대의 여객기를 인도했다.

주문도 지난해 말 기준 에어버스가 574대로 530대의 보잉을 앞서고 있다.

에어버스는 보잉의 도전에 맞서 A350-900의 후속모델인 A350-1000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A350-1000은 당초 18개월 전에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에어버스는 운항거리와 적재량을 늘리기 위해 출시를 연기했다.

컨설팅업체 에이전시파트너스의 닉 커닝햄 항공 부문 애널리스트는 “A350-1000은 787-10보다 운항거리가 긴 장점을 갖고 있다”면서 “그러나 787-10은 좌석 수가 많은 이점이 있어 단거리 노선에 유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100~150석 이상의 중형 여객기 시장은 신흥국들의 부상으로 보잉과 에어버스의 독과점 체제가 깨질 전망이다.

짐 알바 대표는 “브라질과 중국, 캐나다와 러시아 업체들이 향후 5년 안에 중형 여객기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며 “에어버스와의 양강 구도가 깨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어버스는 “A320네오의 성능 업그레이드 작업을 통해 연료 효율을 기존보다 15% 높여 중형 여객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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