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장세에 '묻지마 급등주' 극성

입력 2011-03-11 09:59 수정 2011-03-1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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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주 부스타 3배 쑥…이지바이오 1주일새 30% 올라

최근 증시가 조정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기업들이 있다. 더군나나 해당 기업들은 주가 급등에 대한 특별한 사유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이후 11일 현재까지 거래소가 현저한 시황변동(주가급등)에 따른 조회공시를 요구한 기업은 바이오스페이스, 영인프런티어, 부스타, 국보, 조선선재 등 11개사에 이른다.

특히 지난달 23일 상장한 새내기주 부스타의 돌풍이 무섭다. 공모가 4200원 대비 3배 넘게 주가가 치솟았다. 상장 후 12거래일 동안 단 한차례 하락을 제외하고는 상한가에 8차례나 진입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올해 히트펌프(Heat Pump) 신규사업과 중국합작사와의 매출 본격화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것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지난 3일 거래소가 부스타에 대해 최근 주가 급등에 영향을 미칠 구체적 사유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부스타측은 "3월 초 현금배당을 공시할 예정을 제외하고는 주가급등에 영향을 미칠만한 사항이 없다"고 답변했다.

이지바이오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 3일부터 상승하기 시작한 주가는 11일 오전 9시 14분 현재 2500원가지 올라 7거래일 동안 30% 가까이 상승한 상태다. 구제역 여파로 축산업 재편시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시장 기대감이 주가상승을 이끌고 있다.

항체신약전문 바이오기업 영인프런티어 역시 지난달 25일 상한가를 시작으로 이달 9일까지 주가가 2배나 넘게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에 거래소는 지난 2일 주가급등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지만, 사측은 현저환 시황 관련 별도의 중요한 정보가 없다고 답변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바이오시밀러 임상 허가 소식에 관련주인 영인프런티어의 상승을 예상했지만, 다음날인 10일 현재 영일프런티어는 10% 가까이 급락했다

반면 G러닝은 거래소 조회공시에 성실한(?)답변을 해 그로 인한 핵폭풍을 맞고 있다. G러닝은 이달 들어 8일까지 5거래일 간 주가가 67%나 급등했다. 이에 대해 거래소의 급등사유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한 7일에도 주가는 10%넘게 치솟았다.

하지만 8일 장 마감 후 G러닝은 "최대주주인 에듀심포니와 특수관계인이 보유 중인 지분과 경영권을 매각하려 협상하고 있다"며 "자사주 4만6787주 처분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한 후 주가는 급락하며 사흘간 33.6% 급락했다.

이와 같이 해당 기업의 공식적인 입장 전까지 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는 ‘묻지자 급등주’들이 속출하며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정근해 우리투자증권 스몰캡팀장은 “최근 횡보장 속 종목장세가 나타나며 이같은 급등락하는 종목이 속출하고 있지만, 이같은 종목들은 당장 공시되지 않은 많은 내부정보들이 있을 수도 있다”며 “투자자들은 이같이 시황이 급등락하는 종목보다는 보다 보다 깊이있는 분석을 통해 우량기업 선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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