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루이뷔통에 광고금지 명령.. 과대광고 소지

입력 2010-05-27 14:17 수정 2010-05-2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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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대광고 소지로 2개 종이매체 광고 금지 명령

프랑스의 명품 브랜드인 루이뷔통이 과대광고 소지가 있다는 이유로 영국 당국으로부터 2종류의 종이매체 광고를 금지당했다.

영국 광고규제국(ASA)은 26일(현지시간) 가방이 기계와 병용해 제작되고 있음에도 소비자들로부터 완전히 수작업으로만 만들어졌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루이뷔통의 2종류의 종이매체 광고를 금지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4개월간의 조사기간 동안 루이뷔통은 일부 상품의 제조 및 미싱 사용에 대해 단계별로 설명한 자료를 당국에 제출했다.

당국은 설명서상 제조 과정에서 어느 정도가 수작업인지를 분명히 하지 않아 루이뷔통의 광고가 소비자에게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문제의 광고는 바늘과 실을 사용해 가방의 손잡이를 꿰매는 여성이 등장한 그림으로 ASA는 이 광고를 본 소비자가 루이뷔통의 가방이 모두 손바느질로 만들어졌다고 해석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ASA는 이 광고가 사실에 근거해야 한다는 ASA의 규정에 위반, 소비자를 현혹한다고 지적하고 즉시 이 광고를 회수할 것을 명령했다.

해당 광고는 다국적 광고회사인 영국 WPP 산하 오길비앤매더가 제작해 작년 11월부터 전 세계에서 사용돼 왔다.

루이뷔통은 제조 과정을 명확히 하도록 요구하는 ASA의 요구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루이뷔통은 자사 제품이 어느 정도가 수작업으로 만들어지는지를 ASA에 제대로 증명하지 못했을 뿐 자사 제품 전체가 수작업으로 이뤄진 것임을 강조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문제의 광고 기간은 몇 주 전에 종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의 광고는 금융 위기 이후 전통과 신뢰를 강조하는 추세로 바뀌고 있다. 이탈리아 명품인 구찌는 지난 2월 1953년 피렌체의 한 공방에서 촬영한 흑백 사진을 사용한 인쇄 광고를 실시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이 새로운 브랜드보다는 루이뷔통이나 구찌, 에르메스같이 전통있는 브랜드를 선호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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