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테마분석] 남북 상황 따라 시소게임 하는 '남북경협주와 방산주'

입력 2009-06-1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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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남북 관계의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방산주와 남북경협주들이 급등락세를 보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방산주가 오르는 것과 관련해 이런 상황에서 투자 수익을 보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개인 투자자들은 뉴스 하나 하나에 일희일비(一喜一悲)하는 상황이다.

◆ 시소게임 벌이는 두 테마株

북한의 북핵 실험과 잇따른 미사일 발사 등으로 남북한 긴장감이 고조되자 방산주들이 급등했다. 반대로 남북경협주들은 북핵 이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지난 5일에는 남북이 개성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에서 회담을 갖는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남북경협주들은 급등세를 보였고, 방산주들은 급락세를 보였다.

장중에도 회담이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 남북경협주가 오르고 방산주는 떨어지는, 그야말로 두 테마가 서로 시소게임을 벌이고 있다.

12일에는 북한이 개성공단 토지임대료 31배 인상을 요구했다는 소식에 남북경제협력주가 약세를 보였다. 반대로 방산주들은 상승세를 보였다.

방산주로는 휴니드를 비롯해 빅텍, HRS, 스페코, 이엠코리아, DMS, 한일단조 등이 꼽히고 있고, 남북경협주는 로만손, 신원, 좋은사람들, 선도전기, 광명전기, 제룡산업, 이화전기 등이 포함돼 있다.

◆테마주들의 주가차별화 이유는?

반면, 일부 남북경협주는 종목간 등락 차가 나타나기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국내 전문가들은 학습효과를 꼽았다.

가장 큰 이유는 대북관련 사업 비중이 종목별로 상이하게 나타나는 점이 하나의 요인으로 제시되고 있다.

또한, 이미 여러 번 경험한 만큼 남북긴장 강화라는 지정학적 리스크 요인이 증권시장은 물론 개별 종목에도 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적 및 증시상황, 대내외 요인 등 개별 종목 주가에 영향을 주는 하나의 위험 요인일 뿐이라는 얘기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는 각 종목들의 주가 흐름은 경험에 따른 반응에서 비롯됐다고 볼 수 있다”며 “특히 남북경협 사업에 대한 각 종목들의 의존도가 다른 점도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LIG투자증권 서정관 투자전략 팀장은 “북한 관련 리스크가 발생한 이후에도 외평채 금리가 상승하고 신용도가 하락하는 등의 현상은 발생하지 않았다”며 “이는 향후 남북간 상황이 대치국면까지는 이르지 못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국내 증시가 남북 긴장 고조에 영향을 덜 받았다”며 “그 만큼 관련 종목들이 남북 관계로 대비되는 지정학적 리스크보다는 개별 실적 등에 큰 영향을 받아 등락이 결정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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