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러시아, 연내 우주에 핵무기 배치”…푸틴 “사실 아냐”

입력 2024-02-21 16: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우주 핵무기로 인공위성 파괴 능력 개발”
푸틴 “우주 핵무기 배치 계획 없다” 일축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크렘린궁에서 드미트리 파트루셰프 농업부 장관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모스크바/로이터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크렘린궁에서 드미트리 파트루셰프 농업부 장관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모스크바/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은 러시아가 빠르면 올해 안에 우주에 핵무기나 모의 탄두를 배치할 가능성이 있다고 동맹국에게 통지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주 핵무기 배치에 반대한다”며 이러한 주장을 일축했다.

블룸버그통신이 20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가 우주 기지에서 핵무기로 인공위성을 파괴할 수 있는 능력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구 궤도에 핵탄두를 배치하는 것은 1967년 발효된 우주 조약 위반으로, 러시아 역시 이 조약에 서명한 바 있다.

소식통은 러시아가 현재로써는 궤도에서 어떠한 무기도 폭파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다만 그럼에도 사고의 위험은 존재하며 핵폭발이 일어나면 위성의 약 3분의 1에 영향을 미쳐 지상 통신 시스템에 큰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

우주 무기에 정통한 관계자는 “폭발의 영향은 핵탄두의 크기에 따라 달라진다”며 “반드시 위성의 파괴를 의미하지는 않지만 오류 수정 등 혼란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유엔 우주 사무국에 따르면 지구 궤도에 있는 인공위성의 수는 작년 4월 기준 7800개에 달한다.

앞서 미국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터너 하원 정보위원장(오하이오)도 지난주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러시아의 심각한 안보 위협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가 위성 요격 우주 무기를 개발하고 있지만 인류 생명에 직접적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내놨다.

푸틴 대통령은 이에 대해 “우리는 우주 핵무기 배치에 단호히 반대해왔으며, 지금도 마찬가지다”며 “러시아가 우주에서 하는 것은 미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가 하는 것과 다를 게 없다”고 반박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오늘(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때 신분증 필수…"사진으로 찍은 신분증은 안 돼"
  • 김호중 클래식 공연 강행…"KBS 이름 사용 금지" 통보
  •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하면…내 마일리지카드 어떻게 하나 [데이터클립]
  • “높은 취업률 이유 있네”…조선 인재 육성 산실 ‘현대공업고등학교’ 가보니 [유비무환 K-조선]
  • 9위 한화 이글스, 롯데와 '0.5경기 차'…최하위 순위 뒤바뀔까 [주간 KBO 전망대]
  • 단독 ‘에르메스’ 너마저...제주 신라면세점서 철수한다
  • 이란 최고지도자 유력 후보 라이시 대통령 사망...국제정세 요동칠까
  • '버닝썬 게이트' 취재 공신은 故 구하라…BBC 다큐 공개
  • 오늘의 상승종목

  • 05.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565,000
    • -0.79%
    • 이더리움
    • 4,286,000
    • -0.86%
    • 비트코인 캐시
    • 668,000
    • -1.84%
    • 리플
    • 711
    • -1.66%
    • 솔라나
    • 246,400
    • +2.07%
    • 에이다
    • 647
    • -2.85%
    • 이오스
    • 1,099
    • -2.48%
    • 트론
    • 169
    • -0.59%
    • 스텔라루멘
    • 148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500
    • -2.84%
    • 체인링크
    • 23,050
    • -0.6%
    • 샌드박스
    • 604
    • -2.1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