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1분기 당기순익 9113억…전년동기 대비 8.6%↑

입력 2023-04-2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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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ㆍ자본비율 관리 집중해 미래 성장 기반 마련할 것”
우리은행, 1분기 당기순익 8595억…작년 동기 대비 20%↑

(자료제공=우리금융그룹)
(자료제공=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9113억 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약 721억 원) 증가한 것으로, 증가 폭은 지난해(32.5%)보다 줄었다. 우리금융은 비은행 부문의 대손비용이 상승했지만, 안정적 수익성 관리와 전사적 비용 효율화 노력의 영향으로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으로 구성된 순영업수익은 2조550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기업대출 중심의 자산 성장과 기준금리 인상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11.6% 오른 2조2190억 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시장 변동성 확대와 환율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4% 감소한 3320억 원으로 나타났다.

그룹 대손비용은 2614억 원으로, 연체율 상승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약 953억 원 증가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그룹 재무계획 범위 내에서 충분히 관리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자산건전성 부문은 안정적인 수준으로 관리됐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35%로, 지난해 같은 기간(0.28%)보다는 오른 수치다. 우량자산비율과 NPL커버리지비율은 각각 87.6%, 201.8%로 집계됐다.

그룹의 1분기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2.1%를 기록하며 최초로 12.0%를 상회했다. 보통주자본비율은 위기 상황에서 금융사가 지닌 손실흡수능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우리금융 측은 “올해 들어 환율이 약 40원 상승하고 벤처캐피털사를 인수했지만, 2월 발표한 ‘그룹 자본관리계획’을 꾸준히 추진해 온 결과 12%대 보통주자본비율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했다.

우리금융의 주요 자회사인 우리은행의 연결 당기순이익은 8595억 원으로 전년 동기(7164억 원) 대비 20%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같은 기간 12.3% 증가한 1조8925억 원으로 집계됐다. 우리은행의 1분기 기준 총대출은 293조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7% 확대됐다. 이중 기업부문 대출은 159조 원으로 4.9% 증가했지만, 가계부문 대출은 131조 원으로 4.9% 감소했다.

이밖에 자회사별 연결 당기순이익은 우리카드 458억 원, 우리금융캐피탈 393억 원, 우리종합금융 8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임종룡 회장은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드러냈다. 앞서 우리금융은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분기배당 도입을 위해 정관을 개정했다. 전날에는 1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을 결정·발표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2023년에는 리스크 관리 및 자본비율 관리에 집중하여 미래성장기반을 마련하고, 상생경영 및 기업문화 혁신 등을 통해 장기 기업가치 제고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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