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호 전투 참전 옴스테드 美 해병대 중장 별세

입력 2022-07-24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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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옴스테드 미 해병대 중장이 2017년 버지니아주 콴티코 미 해병대 국립박물관의 '장진호 전투 기념비'를 찾은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자신이 착용하고있던 뱃지를 달아주고 있다. (연합뉴스)
▲스티븐 옴스테드 미 해병대 중장이 2017년 버지니아주 콴티코 미 해병대 국립박물관의 '장진호 전투 기념비'를 찾은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자신이 착용하고있던 뱃지를 달아주고 있다. (연합뉴스)

6·25 전쟁에 이등병으로 참전해 장진호 전투에서 활약했던 스티븐 옴스테드 미 해병대 예비역 중장이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2세.

2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미 장진호 전투 참전용사협회 등을 인용해 옴스테드 중장이 20일 미국 버지니아주 애넌데일 자택에서 병원으로 이송된 뒤 타계했다고 보도했다.

뉴욕 올버니 출신의 옴스테드 중장은 미국 해병 1사단 소속 사병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해 인천상륙작전과 장진호 전투 등에서 활약한 뒤 41년간의 군 생활을 마치고 1989년 3성 장군으로 예편했다.

그는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에서 국방부 부차관보를 지냈으며 장진호 전투 기념비 건립 추진단체의 고문을 맡기도 했다.

2017년 방미 당시 장진호 전투 기념비를 찾은 문재인 전 대통령은 옴스테드 중장을 만나 허리를 90도로 굽혀 인사하며 감사와 예를 표했다.

당시 옴스테드 중장은 문 전 대통령에게 “3일 동안 눈보라가 몰아쳐 길을 찾지 못했는데 새벽 1시쯤 눈이 그치고 별이 보이기 시작해 그 별을 보고 길을 찾을 수 있었다”며 당시 처절했던 전투 상황을 설명했다.

장진호 전투는 1950년 겨울 함경남도 장진호에서 미 해병 1사단이 북측의 임시 수도인 강계 점령 작전을 수행하던 중 중국군 9병단(7개 사단 병력·12만 명 규모)에 포위돼 전멸 위기에 처했다가 2주 만에 극적으로 포위망을 뚫고 철수한 전투다.

당시 미 해병 1사단이 2주간 12만 명의 중국군 진출을 지연시켜 흥남 철수 작전이 가능했지만, 이 전투로 미 해병 1사단에선 약 500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옴스테드 중장의 장례식은 오는 28일 버지니아주 콴티코의 미 해병대 기념 예배당에서 열리며 이후 콴티코 국립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라고 VOA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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