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AI 스타트업 10곳 중 6곳은 초기 단계…“활성화 필요”

입력 2022-05-0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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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AI 스타트업 60.5% ‘초기 단계’
의료 분야 20.6%…게임, 콘텐츠 16.8%
“글로벌에 비해 부족…생태계 활성화 필요”

▲국내 AI 스타트업 현황 (사진제공=스타트업얼라이언스)
▲국내 AI 스타트업 현황 (사진제공=스타트업얼라이언스)

국내 AI(인공지능) 기반 스타트업 10개 사 중 6개사는 초기 투자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AI 스타트업의 주요 업종은 의료 분야가 20.6%로 가장 많았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인공지능 스타트업 생태계 현안 조사 보고서 ‘AI 생태계, 스타트업이 말하다’ 를 4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AI 스타트업 10곳 중 6곳(60.5%)이 씨드(SEED)~프리에이(Pre-A)의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스타트업의 최근 투자유치 단계를 분석한 결과, 절반 정도(49.6%)가 초기 투자 단계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AI 스타트업이 다른 스타트업보다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AI 스타트업의 10곳 중 7곳(75.6%)은 수도권에 위치했으며, 대부분(73.9%)의 기업이 B2B를 대상으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AI 스타트업이 주로 분포한 산업군은 의료 분야가 20.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엔터테인먼트(16.8%), 교육(7.2%), 광고마케팅(6.5%), 금융(6.2%) 순으로 나타났다. 엔터테인먼트 산업군에는 게임, 방송, 콘텐츠 등이 포함됐다.

AI 스타트업들은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위한 여러 과제 중 ‘시장 수요(21.4%)’, ‘개발 인력(18.6%)’, ‘데이터(17.3%)’ 등 세 가지 과제가 가장 먼저 해결되어야 할 과제라고 답했다. ‘법적 규제’의 상대적 중요도는 3.4%로 전체 9가지 과제 중 가장 낮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더브이씨(The VC)가 제공하는 ‘한국 스타트업 투자 데이터베이스’에 주요 기술이 인공지능으로 등록된 스타트업 314개 사를 대상으로 했다. 조사를 통해 연구진은 AI 스타트업 생태계를 위한 4대 선결 과제를 제안했다.

선결 과제로는 △사회적 수용을 바탕으로 한 충분한 시장 수요 창출 △인공지능 개발&연구 전문인력 확보를 위한 기반 마련 △양질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확보하고 거래하기 위한 환경 조성 △법적 규제 최소화 및 참여형 규제 환경 조성이다.

연구책임자인 정윤혁 고려대학교 미디어학부 교수는 “인공지능 스타트업 생태계 관계자들이 상대적 중요도가 높게 나타난 선결 과제들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항집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은 “인공지능은 미래의 핵심 기술인데 반해 국내 인공지능 스타트업의 수는 글로벌에 비해 많이 부족하다”라며 “이번 보고서를 시작으로 인공지능 스타트업 생태계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학계, 스타트업계, 정부의 다양한 활동과 정책들이 나와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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