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등 글로벌 기업과 연합한 LG, 초거대 AI 생태계 이끈다

입력 2022-02-2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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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13개 기업 모인 ‘엑스퍼트 AI 얼라이언스’ 발족

초거대 AI 엑사원 활용해 업무ㆍ고객경험 혁신
금융ㆍ의료ㆍ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 기대
LG AI연구원, 파트너사에 다양한 지원도 제공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이 글로벌 초거대 AI 생태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공=LG)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이 글로벌 초거대 AI 생태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공=LG)

LG그룹이 초거대 인공지능(AI) ‘엑사원’(EXAONE)을 필두로 국내외 업계별 대표 기업과 손잡고 ‘글로벌 초거대 AI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LG AI연구원은 22일 다양한 산업 분야의 국내외 13개 기업이 모인 ‘엑스퍼트 AI 얼라이언스’를 발족시켰다고 밝혔다.

엑스퍼트 AI 얼라이언스는 이종산업 간 협력을 위해 ITㆍ금융ㆍ교육ㆍ의료ㆍ제조ㆍ통신 분야 국내외 대표 기업이 모여 구성한 첫 민간 연합체다.

LG AI연구원이 주도하는 이 연합체에는 △구글(Google) △우리은행 △셔터스톡(shutterstock) △엘스비어(Elsevier) △EBS △고려대학교의료원 △한양대학교병원 △브이에이코퍼레이션 △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등 13개사가 창립 멤버로 참여했다.

특히 연합체는 ‘새로운 고객 경험으로의 여정’(Journey to the brand new Customer Experience)을 목표로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이날 “얼라이언스는 엑사원과 파트너사들이 함께 성장하며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해 나가는 글로벌 초거대 AI 생태계 조성의 장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모든 산업 영역에서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초거대 AI 대중화를 이끄는 선두 주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화영 LG AI연구원 사업전략유닛장은 “초거대 AI를 완성하기 위해 기술 개발은 물론 이제는 고객경험 혁신 차원에서 어떤 차별화된 활용처를 만들어 갈 것인가를 적극적으로 탐험해 나가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고객 경험ㆍ업무 혁신에 AI 활용 나서

▲엑스퍼트 AI 얼라이언스 발족 행사에 참여한 연사 (제공=LG)
▲엑스퍼트 AI 얼라이언스 발족 행사에 참여한 연사 (제공=LG)

이번 협업으로 각 분야에서는 단순히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수준에서 나아가 일하는 방식과 고객 경험에 혁신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화학은 엑사원을 △환경안전 예지보전 △실시간 품질 예측 △신규공정 안전성 확보 △OLED 신규분자 설계 △신약 임상 개발 효율화 등에 활용한다.

박진용 LG화학 DX담당은 “신약 개발 시 AI를 활용해 물질 속성이 무엇인지 예측하고 연구원들의 기본 리서치ㆍ특허 분석에도 도움을 줘 드라마틱한 시간 절약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LG전자는 ‘FㆍUㆍN 경험’(한발 앞선(First), 독특한(Unique),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New) 혁신적인 고객 경험)을 위해 △고객 피드백 분석 △말로 만드는 그림동화 △나만의 인공지능 셰프 등에 엑사원을 활용할 계획이다.

김병훈 LG전자 CTO(최고기술책임자)는 “AI 기술을 통해 고객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고객 삶을 응원하고자 힘쓸 것”이라며 “초거대 AI는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한 중요한 기술이며 펀(FㆍUㆍN) 경험 제공을 위해 AI 얼라이언스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금융과 교육기관에서도 크게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황원철 우리은행 디지털전략그룹장은 “현재 디지털 채널을 통해 이뤄지는 AI 상담은 부자연성, 고객 의도 파악 실패 등의 한계가 있다”며 “전략적 협업을 통해 비정형 문서데이터, 금융 특화 언어 모델 구축, AI 휴먼 등의 과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범 EBS 학교교육본부장은 “기존에도 인공지능 기반 문제 추천 시스템, AI 영어말하기 서비스 등을 진행하고 있었지만 얼라이언스를 통해 초개인화 서비스 구현에 힘쓸 것”이라며 “궁극적 비전인 교육 분야의 혁신적 서비스를 제공해 공평한 교육 사다리를 완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글도 LG와 함께 AI기본 트레이닝 프레임 워크인 링보(Lingvo)를 통해 최적화 및 맞춤화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사친 굽타(Sachin Gupta) 구글 클라우드 총괄부사장은 “파트너십을 한 단계 발전시켜 사전 훈련된 엑사원 모델을 전 세계에 공개하고 한국의 컴퓨팅 인프라 확장해 고객 데이터를 보호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LG AI연구원, 파트너사에 다양한 서비스 제공

▲LG AI연구원은 파트너사의 데이터 보안과 AI 개발 기간의 부담을 덜어 줄 신기술인 ‘엑사원-튜닝’(EXAONE-Tuning)를 공개했다.  (출처=LG AI연구원 유튜브 캡처)
▲LG AI연구원은 파트너사의 데이터 보안과 AI 개발 기간의 부담을 덜어 줄 신기술인 ‘엑사원-튜닝’(EXAONE-Tuning)를 공개했다. (출처=LG AI연구원 유튜브 캡처)

이날 LG AI연구원은 파트너사들이 쉽고 간편하게 초거대 AI를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 제공 계획도 공개했다.

올해 상반기 중 파트너사들에 맞춤형 전문가 AI를 쉽게 개발할 수 있는 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제공해 개발 진입 장벽을 없애기로 했다.

또 하반기에는 코딩에 관한 전문 지식이 없거나 AI 개발자가 아니어도 손쉽게 웹에서 엑사원을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 플랫폼 ‘엑사원 플레이그라운드’(EXAONE Playground) 운영을 시작해 초거대 AI 대중화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연구원은 신기술 ‘엑사원-튜닝’(EXAONE-Tuning)도 공개했다. 파트너사의 데이터 보안과 AI 개발 기간의 부담을 덜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배 원장은 고객의 언어에 내포된 감정까지 이해하며 인간처럼 자연스럽게 대화한 뒤 전문 상담사 수준으로 내용을 요약하는 고도화된 ‘챗봇 모델’과 LG화학ㆍ엘스비어와 연구하고 있는 분야인 ‘심층 문서 이해’(DDU) 기술도 시연했다.

DDU는 언어와 시각을 모두 다룰 수 있는 멀티모달 AI를 기반으로 논문, 특허 등 전문 문헌의 텍스트뿐 아니라 수식, 표, 그림 등 시각적인 요소까지 분석해 신약과 신소재 등의 데이터를 획기적으로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하고 축적하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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