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월 집값, 22년 만에 최고 인상폭…주택 공급 부족 원인

입력 2021-04-23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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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만9100달러...1999년 이후 인상 폭 최고
거래량은 전월 대비 3.7% 감소
전문가 “수요는 강한데 재고가 부족”
지난해 코로나19 여파 속 저금리 기조 영향

▲미국 월별 주택 거래량 추이. 3월 기준 601만 건. 단위 만 건. 출처 WSJ
▲미국 월별 주택 거래량 추이. 3월 기준 601만 건. 단위 만 건. 출처 WSJ
3월 미국 집값이 20여 년 만에 최고 수준의 인상 폭을 기록했다. 저금리에 대출이 활발해진 상황에서 주택 매물이 부족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3월 기존주택 판매 중위 가격이 32만9100달러(약 3억6777만 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17.2% 상승한 것으로, 1999년 이후 가장 큰 인상 폭이다.

반면 거래량은 601만 건으로 전월 대비 3.7% 감소하며 두 달째 떨어지고 있다. 로런스 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거래량의 완만한 감소는 수요가 부족해서가 아니다. 수요는 강하다”며 “거래 활동을 방해하는 것은 재고 부족”이라고 설명했다.

주택 시장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저금리 기조를 이어가자 대출이 늘면서 호황을 맞았다. 지난해 주택 거래는 연간 기준 1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물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여기에 새 학기가 시작하는 봄에 이사와 주택 구매가 몰리는 등 계절적 요인도 지난달 영향을 미쳤다고 WSJ는 짚었다.

악셀리얼티파트너스의 댄 캔필드 주택 전문가는 “지금은 구매자에게 매우 실망스러운 시장”이라며 “현금 결제 의사가 있는 구매자들마저 경쟁에 직면해 구매 제안을 받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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