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림세 겪던 엔터주, ‘바이든 효과’로 인한 주가 상승 이어갈까

입력 2020-11-08 09:00 수정 2020-11-0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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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들어 급격한 하락세를 겪던 엔터주가 ‘바이든 효과’로 주가가 급등한 가운데, 하반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증권가에서는 각 사별 주요 아티스트 컴백 일정이 4분기에 몰려있어 실적 상승과 함께 주가도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내 엔터주들은 빅히트의 상장소식에 앞서 엔터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빅히트가 상장 후 연일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모멘텀이 소별되자 대표 엔터주들도 동반 하락했다. 이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영향, 일부 기획사는 아티스트들의 논란이 더해지면서 하락폭을 더욱 키웠다. 실제 JYP,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에스엠 등은 각각 10월 한 달간 16.18%, 26.28%, 15.04% 떨어졌다. 빅히트도 상장 직후 반짝 따상(공모가 2배에서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한 가격인 35만1000원 대비 주가가 59.54% 빠졌다.

그러나 미국 대선에서 바이든이 당선되면 미중 관계 개선으로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이달들어 대표 엔터주들의 주가가 들썩였다. 빅히트의 주가는 11월 들어(6일 종가 기준) 10월 말과 비교해 주가가 14.08% 올랐다. 국내 대표 엔터주로 꼽히는 JYP(+12.77%), 와이지엔터테인먼트(+9.82%), 에스엠(+5.38%)등도 모두 이달들어 주가가 전달 대비 상승했다.

바이든 효과로 급등한 엔터주의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주요 아티스트들의 컴백과 활동으로 인한 앨범 판매량 증가로 실적이 상승돼 주가도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우선 빅히트는 이달 20일 방탄소년단(BTS)가 신규앨범을 발매한다.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장 후 주요 아티스트의 활동이 본격적으로 재개될 것을 보수적으로 가정하라도 2021년 빅히트 순이익은 1000억 원 달성이 가능하다”며 “BTS ‘Dynamaite’의 독보적 인기와 4분기 컴백 예정에 따른 음반 판매 증가, 플랫폼과 라이선스 부문 성장이 기대되는 시점”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가 하반기 실적을 견인하고 있으며, 블랙핑크 추가앨범 발매와 함께 빅뱅의 활동 재개 가능성도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JYP는 트와이스 컴백에 이어 12월 일본인으로 구성된 신인그룹 ‘니쥬’가 데뷔를 앞두고 있고, 에스엠은 6년 만에 걸그룹 ‘에스파’를 공개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부부장 연구위원은 “오프라인 공연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엔터 회사들의 앨범 판매량은 2분기부터 크게 증가하기 시작해 3분기와 4분기에도 아티스트의 개별 앨범이 나올때마다 작년에 비해서 판매량이 증가하는 모습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실적 개선 흐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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