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동 꺼도 온도는 차갑게"…이에스티, 전기트럭 축냉 탑차 개발

입력 2020-09-28 16:5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에스티는 냉장ㆍ냉동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축냉 시스템을 전기트럭에 적용해 올 연말부터 공급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사진 제공=이에스티)
(사진 제공=이에스티)

이에스티에 따르면 이번 축냉 시스템은 대량의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상변화물질(PCMㆍPhase Change material)을 이용한 것으로, 탑차 천정에 냉기(얼음)를 저장하는 PCM모듈을 설치하는 단순한 구조로 설계됐다. 전기를 이용해 모듈에 냉기(얼음)를 저장하면 다음 날 배송 과정에서 탑차의 엔진을 꺼도 정해진 냉동·냉장 온도가 유지된다.

축냉 시스템을 적용한 탑차는 통상 배송을 끝낸 후 저녁 8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심야 전력으로 모듈을 얼리고 낮 동안에 원하는 온도의 냉기가 냉장ㆍ냉장 칸에 유지된다. 구동용 배터리 외에 냉동·냉장을 위한 별도의 배터리가 필요하지 않아 무게는 가벼워지고 가격은 저렴해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에스티 측은 축냉 탑차가 처음으로 적용된 전기트럭이 물류업계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보고 있다. 경유 화물차를 전기트럭으로 대체할 경우 유류비용 절감과 함께 미세먼지도 줄일 수 있다.

이정근 이에스티 대표는 “축냉 시스템은 외부 전력을 이용, 축냉의 과정을 거쳐 사전에 충분한 에너지를 저장하는 방식으로 디젤 차량의 엔진을 꺼도 일정한 온도가 유지되는 것처럼 전기트럭에도 추가 작업 없이 바로 적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에스티는 그동안 축냉 기술을 활용해 냉동(영하 18도)과 냉장(영상 3~8도) 온도를 동시에 유지하며 배송할 수 있는 탑차를 개발, 신선식품 배송이 많은 풀무원, CJ, 청정원 등에 공급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대통령실 "北 감내하기 힘든 조치 착수…대북확성기 방송도 배제 안해"
  • 단독 빨래 심부름 걸리자 보복성 인사 ‘갑질’…도로공사 지사장 고발
  • [유하영의 금융TMI] 6개 은행, ‘책무구조도’ 도입 앞두고 은행연합회에 매일 모이는 이유
  • 세계증시 랠리서 韓만 소외 [불붙은 세계증시, 한국증시는 뒷걸음 왜]①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중국, ‘우주굴기’ 중요한 이정표 세워…달 뒷면에 목메는 이유는
  • 이혼재판에 SK우 상한가…경영권 분쟁마다 주가 오르는 이유
  • “넘버2 엔진 시비어 데미지!”…이스타항공 훈련 현장을 가다 [르포]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219,000
    • +0.47%
    • 이더리움
    • 5,313,000
    • -0.21%
    • 비트코인 캐시
    • 647,000
    • +0.23%
    • 리플
    • 725
    • -0.41%
    • 솔라나
    • 231,000
    • -1.41%
    • 에이다
    • 633
    • +0.8%
    • 이오스
    • 1,140
    • +0.18%
    • 트론
    • 161
    • +3.21%
    • 스텔라루멘
    • 149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550
    • -0.18%
    • 체인링크
    • 25,890
    • -0.58%
    • 샌드박스
    • 626
    • +2.9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