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함양거창합천 토론회, 야권끼리 ‘김태호 무소속 출마’ 두고 공방전

입력 2020-04-10 08:5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산청·함양·거창·합천 선거구에 출마한 후보들이 5일 경남 합천군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서필상 후보, 미래통합당 강석진 후보, 무소속 김태호 후보. (연합뉴스)
▲산청·함양·거창·합천 선거구에 출마한 후보들이 5일 경남 합천군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서필상 후보, 미래통합당 강석진 후보, 무소속 김태호 후보. (연합뉴스)

21대 총선 경남 산청ㆍ함양ㆍ거창ㆍ합천 선거구 후보들이 9일 MBC 경남이 TV와 유튜브로 생중계한 토론회에서 맞붙었다. 서필상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집권당의 힘'을, 강석진 미래통합당 후보는 '경제 살리기'를, 김태호 무소속 후보는 '존재감'을 각각 강조했다.

거창군 선거 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 토론회에는 이 선거구 후보 전체 7명 중 서필상 후보, 강석진 후보, 김운향 민생당 후보, 김태호 후보가 참석했다.

첫 번째 공통질문인 '남부내륙철도 노선 및 역위치 선정'에 관해 후보자들은 '조기 착공'이 필요하다는 데 전체적으로 동의했다.

다만, 노선은 전문가와 상의하거나 기존 노선을 유지해야 한다는 등 여러 의견을 밝혔다.

이들은 그 외 공통질문인 △산청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 △농·어촌 저출산 및 고령화 대책 △하림명품테마공원 조성사업 제안 등에 대해서도 다양한 해법을 제시했다.

'상호토론'엔 강석진 후보가 김태호 후보의 '무소속 출마'를 거론하며 난타전으로 변하기도 했다.

강 후보는 "(김 후보는) 2015년 10월 당시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의 요구가 있을 때는 중진은 험지로 차출 해야 한다'고 발언했는데, 정작 본인은 전략 요충지 출마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권 심판을 위한 대통합 대열에서 이탈한 것으로 본다"며 당을 떠나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 후보를 몰아세웠다.

이에 김 후보는 "강 후보님, 탈당 두 번 경험한 적 있지 않으시냐"며 역공을 편 뒤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 사퇴 등 지금 황교안호(號)가 제대로 공천했느냐. 국민은 이미 다 안다"고 반박했다.

김 후보는 나아가 "대권 경쟁에서 상대 될 사람을 자른 게 이미 언론에 보도됐다"며 자신이 이 기준에 따른 희생양인 듯 말하고 "황교안 대표가 대권 주자 3위인데 야당 대표가 3위까지 떨어진 건 이미 신뢰를 잃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둘이 다투는 사이 서필상 후보는 김 후보를 타깃 삼아 이명박 정권 때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된 것이 타당했느냐고 몰아붙였고, 김 후보에게서 "돌이켜 보면 부족했다. (그러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처럼 우기지 않고 저는 부족한 것을 스스로 알고 사퇴했다"라는 답변을 돌려받았다.

한편, 공직선거법 제82조에 따라 참석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박영주 우리공화당 후보, 전성기 민중당 후보, 김태영 국가혁명배당금당 후보는 연설로 대체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범죄도시4’ 이번에도 싹 쓸어버릴까?…범죄도시 역대 시리즈 정리 [인포그래픽]
  • 직장 상사·후배와의 점심, 누가 계산 해야 할까? [그래픽뉴스]
  • 동네 빵집의 기적?…"성심당은 사랑입니다" [이슈크래커]
  • 망고빙수=10만 원…호텔 망빙 가격 또 올랐다
  • ‘눈물의 여왕’ 속 등장한 세포치료제, 고형암 환자 치료에도 희망될까
  • “임영웅 콘서트 VIP 연석 잡은 썰 푼다” 효녀 박보영의 생생 후기
  • 꽁냥이 챌린지 열풍…“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로 고양이가 걸어다닙니다”
  • 올림픽 목표 금메달 10개→7개 →5개…뚝뚝 떨어지는 이유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877,000
    • +0.85%
    • 이더리움
    • 4,512,000
    • +0.2%
    • 비트코인 캐시
    • 708,500
    • -0.56%
    • 리플
    • 738
    • +0%
    • 솔라나
    • 210,600
    • +2.48%
    • 에이다
    • 689
    • +2.84%
    • 이오스
    • 1,143
    • +2.6%
    • 트론
    • 162
    • +1.25%
    • 스텔라루멘
    • 163
    • +0.6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150
    • -1.52%
    • 체인링크
    • 20,450
    • +0.94%
    • 샌드박스
    • 651
    • +0.9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