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美대선] 샌더스, 민주당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 선두

입력 2020-02-1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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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와 코커스 1위 약진 부티지지가 맹추격…바이든 몰락은 뚜렷해져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버니 샌더스가 10일(현지시간) 뉴햄프셔주 더럼에 있는 뉴햄프셔대 강당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더럼/AP뉴시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버니 샌더스가 10일(현지시간) 뉴햄프셔주 더럼에 있는 뉴햄프셔대 강당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더럼/AP뉴시스
미국 민주당 대선 레이스의 두 번째 격전지인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하루 앞두고 버니 샌더스가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10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샌더스는 이날 발표된 퀴니팩대학의 전국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1월 말 조사보다 지지율이 4%포인트 오른 것이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17%로 2위를, 억만장자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15%로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14%, 첫 번째 격전지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서 승리하며 일약 스타로 떠오른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시장이 10%로, 각각 4, 5위에 올랐다.

바이든은 이전보다 지지율이 무려 9%포린트 하락하면서 뚜렷하게 몰락하고 있다. 1월 조사 당시 8% 지지율에 그쳤던 블룸버그는 7%포인트 오르면서 향후 돌풍을 예고했다. ‘백인 버락 오바마’로 불리는 부티지지 지지율도 4%포인트 상승했다.

11일 치러지는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는 샌더스의 낙승이 예상된다. 뉴햄프셔주는 샌더스의 본거지인 버몬트주와 붙어 있어 2016년 경선에서도 그에게 60.1%의 표를 몰아준 곳이다.

CNN과 뉴햄프셔대 여론조사센터가 경선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실시한 이날 뉴햄프셔주 여론조사에서 프라이머리 투표 의향이 있는 유권자의 29%가 샌더스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샌더스는 아이오와에서 간발의 차로 자신에게 승리한 부티지지를 의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부티지지는 뉴햄프셔 여론조사에서 22%로 샌더스 뒤를 맹렬히 추격했다. 바이든(11%)과 워런(10%), 미네소타주 상원의원인 에이미 클로버샤(7%)는 샌더스와 부티지지에게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인다. 다른 군소후보 지지율은 5% 이하였다.

샌더스는 지난 8일 영하 10도의 강추위 속에서 열린 뉴햄프셔주 로체스터 선거유세에서 “의료비를 지불하다가 연간 50만 명이 파산한다. 이런 나라는 미국밖에 없다”며 “부유층 증세로 전국민 의료보험을 도입하고 학자금 대출도 모두 탕감할 것”이라고 열변을 토했다.

유명 영화감독인 마이클 무어도 연단에 서서 “78세인 버니가 자신의 미래를 위해 싸울 리가 있는가”라며 “젊은 여러분을 위해 싸우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변화를 요구하는 유권자들의 열망은 부티지지를 끌어올리는 힘이기도 하다. 첫 경기인 아이오와에서의 약진으로 뉴햄프셔주에서도 탄력을 받은 부티지지는 공적의료보험과 주택 보조금 확충 등 저소득층 지원책을 제시하고 있다.

한편 공화당은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의 승리가 떼어 놓은 당상이라는 평가다. 공화당은 그동안 3명이 경합을 벌여오다가 조 월시 전 상원의원이 경선을 포기했다. 빌 웰드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남았지만 존재감은 거의 없어 2파전이라고 하기도 어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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