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에 온라인 카드 매출 비중 늘었다

입력 2020-02-05 05:00 수정 2020-02-05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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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카드 1월 빅데이터 통계…온라인 결제 비중 27.5%로 1월 내 최고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산에 온라인 카드지출이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신종 코로나 확산세는 잦아들었지만, 시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한 만큼 바깥 매장 대신 온라인 쇼핑몰을 찾는 소비 경향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4일 KB국민카드가 집계한 ‘2020년 1월 카드 사용량’ 통계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한 1월 마지막 주 온라인 카드 사용 비중은 27.5%로 1월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월 온라인·오프라인 카드 사용 비중과 비교했을 때도 최고 수준이다. 이달 첫째 주 온라인 사용 비중은 26.2%였으며 둘째 주 22.6%, 셋째 주 24.5%, 설 연휴가 포함된 넷째 주는 17.4%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지난달 마지막 주 온라인 결제 비중이 더 컸다. 지난해 1월 마지막 주 온라인 사용 비중은 23.1%로 이달 마지막 주보다 4.4%포인트(P) 낮았다.

온라인 결제액 증가는 하루 평균 결제 금액에서도 확인됐다. 지난달 마지막 주 하루 평균 온라인 결제액은 775억4900만 원으로 이달 내 최고액을 기록했다. 설 연휴 전인 지난달 셋째 주와 넷째 주 온라인 하루 평균 결제액은 각각 612억 원과 423억 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설 연휴 전 배송 문제 등으로 온라인 쇼핑몰이 주문을 받지 않거나 미루는 점을 감안해도 지난달 마지막 주 온라인 결제 규모 확대는 유의미한 수준이다. 지난해 1월 마지막 주 온라인 하루평균 결제액은 596억 원이었다.

다만, 오프라인 소비 축소로 전체 소비 규모가 감소하진 않았다. 이달 마지막 주 온라인·오프라인 합계 하루 평균 결재액은 2820억 원 규모로 이달 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설 연휴 직전과 설 연휴가 있었던 이달 셋째 주와 넷째 주는 각각 2495억 원과 2435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월 마지막 주 전체 평균 결제액은 2580억 원 규모였다.

현재 백화점과 대형할인점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는 신종 코로나 영향으로 매출 급감을 겪고 있다. 주요 백화점의 지난 주말 매출은 지난해 설 연휴 직후 첫 주말과 비교해 평균 10%가량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주요 온라인 쇼핑몰은 반사 이익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정부 자료에 따르면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당시 백화점 매출은 전년 동월보다 11.9% 감소했으며 대형할인점 매출은 10.2%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정부는 신종 코로나 영향에 따른 실물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한 내수 활성화 대책을 내놓을 전망이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최악의 상황까지 대비해 우리 경제가 받을 충격과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다방면으로 대응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 연간 국내총생산(GDP)은 각각 0.1%포인트와 0.3%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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