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파업 위기 피하나…교통공사 “운전 시간 12분 연장 잠정 중단”

입력 2020-01-20 15:39 수정 2020-01-2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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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20일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20일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하루 앞으로 다가왔던 서울 지하철의 파행 운행과 관련해 서울교통공사가 한발 물러나면서 최악의 국면을 피해 가는 모양새다.

20일 최정균 서울교통공사 사장직무대행은 “4.7시간으로 12분 조정했던 운전 시간 변경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지난해 11월 승무원의 운전시간을 기존 4시간 30분(4.5시간)에서 4시간 42분(4.7시간)으로 늘렸다. 노동조합은 이를 종전 상태로 돌리지 않을 경우 오는 21일 첫차부터 사실상 파업과 효과가 같은 승무 업무 지시 거부에 들어가겠다고 예고한 상태였다.

최정균 사장직무대행은 “공사는 시민의 불편을 먼저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설 명절을 앞두고 시민에게 불편을 끼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파업 결행 시 예상되는 어쩔 수 없이 불법 파업에 휘말릴 승무 직원들의 피해 역시 간과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최 사장직무대행은 “불합리한 제도는 바뀌어야 한다”며 “취업규칙(노사합의)에서 정한 운전 시간을 채우지 않아 발생하는 과도한 휴일 근무는 승무원의 건강과 시민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일부 퇴직을 앞둔 기관사가 평균임금을 부풀려 퇴직금을 더 받기 위해 휴일 근무에 몰두하는 것과 회사 내의 특정 분야가 한정된 급여 재원을 잠식해 다수에게 피해를 주는 실태는 바뀌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공사는 이러한 현실을 개선하는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이후에도 노동조합과의 지속적 대화를 이어나가며 불합리한 승무 제도 개선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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