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미증유(未曾有)/레몬시장

입력 2020-01-1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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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수전 손택 명언

“예술은 지식인들이 세계에 가하는 복수다.”

미국의 소설가이자 수필가, 예술평론가, 극작가, 연극연출가, 영화감독, 사회운동가. 평론집 ‘해석에 반대한다’를 통해 문화계의 중심에 섰다. 해박한 지식과 특유의 감수성으로 ‘뉴욕 지성계의 여왕’으로 불렸으며, 인권과 사회 문제에도 거침없는 비판과 투쟁으로 맞서 행동하는 지식인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오늘은 그의 생일. 1933~2004.

☆ 고사성어 / 미증유(未曾有)

‘일찍이 있지 않았던 일’이라는 뜻. 처음 벌어진 일이라 유례를 찾을 수 없는 놀라운 사건이나 일을 묘사하는 데 쓴다. 불교 경전 능엄경(楞嚴經)이 원전. “부처의 설법을 듣기 위하여 모인 승려들이 미증유함을 얻었다[法筵淸衆 得未曾有].” 부처의 공덕을 찬탄하거나 신비하고 불가사의한 일을 말할 때 자주 쓴다.

☆ 시사상식 / 레몬시장

구매자와 판매자 간 거래대상 제품에 대한 정보가 비대칭적으로 주어진 상황에서 거래가 이루어져 우량품은 자취를 감추고 불량품만 남아도는 시장을 말한다. 차량 품질 정보를 파는 사람이 독점해 ‘불완전 판매’가 이뤄지는 중고차를 겉은 예쁘지만 속은 아주 신 레몬에 빗댄 표현이다. 일반 시장에선 상품 가격이 떨어지면 수요가 늘어나지만, 중고차 시장은 자동차 가격이 지나치게 낮으면 ‘혹시 사고 차량 아니냐’는 의심이 들어 되레 수요는 줄어든다.

☆ 속담 / 형 미칠 아우 없고 아비 미칠 아들 없다

아우가 아무리 잘났어도 형만 못하고 아들이 아무리 잘났어도 아비만 못하다는 말.

☆ 유머 / 희한한 교통사고

안개 잔뜩 낀 도로를 달리던 사람이 창문을 열어 고개를 내밀고 달렸다. 그렇게 가는 중에 앞에 희미하게 다가오는 물체가 보였다. 가까이 다가가니 안개 너머 달려오는 맞은편 차 운전사도 고개를 내밀고 달려오고 있었다. 가까스로 차량 충돌은 피했지만 두 운전사는 서로 머리를 부딪쳤다.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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