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째 확산하는 호주 산불…당국 "모두 이곳을 떠나라"

입력 2020-01-03 09:44 수정 2020-01-03 09:4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AP/뉴시스)
(AP/뉴시스)

두 달 전 발생한 호주 산불이 꺼지지 않고 되레 확산하면서 호주 당국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수도 캔버라와 유명 관광지 시드니가 있는 남동부 일대의 피해가 큰데, 해안 지역에는 관광객 대피령이 내려졌다.

2일(이하 현지시간) 호주 공영 ABC 방송에 따르면 글레이즈 베르지클리언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총리는 산불 위기 대응책으로 3일 오전 7시부터 7일간 국가비상사태 기간으로 정한다고 발표했다. 섭씨 40도가 넘는 고온과 강풍 등으로 산불 위험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는 4일을 앞두고 긴급하게 내려진 결정이다.

롭 로저스 RFS 부청장은 "4일 전까지 관광객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시간과 싸움을 벌이고 있다"면서 "(남동부 해안) 많은 지역을 위협하는 산불을 진화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시작된 초대형 산불은 이상고온과 강풍을 타고 번지면서 해를 넘겨 지속하고 있다. 소방대원 10명을 포함해 18명이 숨졌고, 서울시의 80배에 달하는 500만 헥타르가 불에 타면서 주택 1300여 채가 전소했다.

BBC 방송은 "기후 변화에 따른 이상기온과 건조한 대기 등이 산불을 키웠다"면서 역대 최악의 화재 원인으로 기후 변화를 지목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공공 “오른다 vs 민간 “내린다”…들쑥날쑥 아파트값 통계에 시장 혼란 가중 [도돌이표 통계 논란①]
  • ‘호실적’에도 웃지 못하는 식품업계...가격인상 압박 눈치만
  • 애플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 내달 한국 출시
  • 사전청약 제도, 시행 3년 만에 폐지…공사원가 상승·부동산 경기 불황에 ‘정책 좌초’
  • 변우석·장기용·주우재 모아놓은 ‘권문수 컬렉션’…홍석천 보석함급? [해시태그]
  • 스승의날 고민 끝…2024 스승의날 문구·인사말 총정리
  • '살해 의대생' 신상도 싹 털렸다…부활한 '디지털 교도소', 우려 완전히 지웠나 [이슈크래커]
  • 금감원, 홍콩 ELS 분조위 결과...배상비율 30~65% 결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14 12:2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413,000
    • +2.09%
    • 이더리움
    • 4,119,000
    • +1.65%
    • 비트코인 캐시
    • 607,000
    • +1.68%
    • 리플
    • 707
    • +2.61%
    • 솔라나
    • 204,600
    • +4.65%
    • 에이다
    • 608
    • +0.83%
    • 이오스
    • 1,096
    • +2.62%
    • 트론
    • 175
    • -2.23%
    • 스텔라루멘
    • 146
    • +2.1%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700
    • +2.02%
    • 체인링크
    • 18,790
    • +1.02%
    • 샌드박스
    • 582
    • +2.2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