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파트너스 보유 日 아코디아골프, 출구전략 모색하나

입력 2019-12-2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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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가 2017년 인수한 일본 골프기업 아코디아골프가 5년 전 매각했던 골프장 토지를 재인수한다. 향후 MBK파트너스의 출구전략을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7일 아코디아골프가 2014년 매각한 골프장 토지를 되사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아코디아가 일본 내에서 운영하는 골프장 130곳 중 약 90곳은 부동산신탁회사(리츠) 아코디아골프트러스트(AGT)가 가지고 있다. 아코디아 골프장의 약 70%에 해당한다. AGT는 2014년 아코디아와 야마토증권이 공동으로 설립해 싱가포르 증시에 상장했다. 당시 아코디아는 현금 마련과 자산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자산경량화를 추진하면서 골프장을 AGT로 넘겼다.

아코디아는 보유 중인 AGT 지분 28.9% 외에 나머지 지분을 공개매수(TOB)를 통해 취득하고 AGT를 비공개로 전환할 계획이다. 차입금 인수를 포함한 총 투자액은 800억 엔(약 8500억 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아코디아가 골프장 토지 재인수를 추진하는 것은 향후 MBK의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위한 사전 조치로 해석된다. 닛케이는 "토지와 운영을 일체화하는 게 MBK의 엑시트에 바람직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일본 골프장 체인 기업인 아코디아는 골드만삭스가 설립했다. 일본 내 130여 개 골프장을 소유 또는 위탁 운영한다. 골프 인구 감소에도 여러 골프장을 체인화해 가격을 인하, 규모의 경제를 통해 수익을 내고 있다.

MBK파트너스는 2017년 시장 공개 매수를 통해 아코디아를 인수했다. 2년에 걸친 끝에 도쿄 증시에서 아코디아골프 지분 100%를 853억 엔에 사들였다. 이후 상장 폐지하며 비공개로 전환했다. 지난해에는 일본에서 오릭스골프매니지먼트(OGM)을 추가로 인수했다.

국내 최대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는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등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바이아웃 투자를 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아코디아골프 외에도 카페 체인점 코메다, 주얼리 브랜드 타사키 등을 포트폴리오에 담았다. 올해에는 일본법인의 주도로 초콜릿 브랜드 고디바 아시아ㆍ태평양 사업부문을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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