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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ESG 투자 열풍에도...한국만 ‘걸음마’

입력 2019-12-03 15:36 수정 2019-12-03 17:40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ESG)를 고려한 ‘착한투자’ 열풍이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다. 하지만 제도 미비와 인식 부족 등으로 한국은 아직도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3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국내에서 운용되고 있는 ESG펀드는 총 11개로 설정액은 1107억 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공모펀드가 1만4130개, 설정액이 241조9520억 원인 것과 비교하면 초라한 수치다. 반면 미국과 유럽의 경우 각각 337조 원, 80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투자자에게는 여전히 생소하지만 전 세계적으로는 ESG 투자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IMF(국제통화기금)에 따르면 주식과 채권 등 ESG 투자자산은 현재 8564억 달러(한화 1016조 원)에 달하는데 관련 펀드 수도 상당히 많다”고 설명했다.

주요 선진국들 사이에서 ‘착한 투자’는 표준이 됐다. 담배와 알코올, 도박 등과 관련있는 기업을 투자에서 제외하거나 자체적으로 환경, 지배구조, 사회 점수를 매겨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또 ESG가 대중화되면서 하이일드 ETF, 채권, 파생상품 등 다양한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

반면 국내의 경우 평가기관 부족과 가이드라인 미비로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특히 ESG 평가가 코스피에 치중돼 있어 코스닥은 소외된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으로부터 ESG 평가를 받은 코스닥 상장사는 100개사로, 이마저도 CJ프레시웨이, 포스코케미칼, GS홈쇼핑 등 규모가 큰 기업에 쏠려있다. 평가를 받지 못한 종목은 ESG 지수와 펀드에 편입되지 못한다.

제도 미비도 풀어야 할 과제다. 미국과 중국은 기업들에게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 등의 비재무적 요소들도 의무적으로 공시하도록 지정하면서 투자에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았다. 우리나라의 경우 올해부터 지배구조에 한해 자산총액 2조 원 이상인 대기업들만 공개하고 있다. 연기금의 무관심과 비참여도 ESG 투자 활성화를 가로막는 요소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ESG 데이터의 낮은 품질과 비표준화 등이 아직까지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며 “다만 평가기관이 늘어나고 있고 최근 국민연금이 ESG 책임투자를 하겠다고 밝히면서 착한투자가 점차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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