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홍콩 상장 북빌딩 조기 종료

입력 2019-11-1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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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항저우에 있는 알리바바 본사.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항저우에 있는 알리바바 본사. 로이터연합뉴스
오는 26일(현지시간) 홍콩증시에 상장하는 중국 최대 온라인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기관 투자자를 상대로 한 북 빌딩(book building, 수요예측)을 기존 예상보다 조기에 종료한다.

알리바바는 수요가 견조하다고 판단해 북 빌딩을 조기에 마감할 예정이라고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뉴욕에서는 원래 이날 오후 4시로 예정됐던 북 빌딩 마감 시간을 정오로 앞당기기로 했다. 홍콩에서는 오후 4시에 마감됐고, 유럽에서는 영국 런던 시간으로 오후 4시까지다.

알리바바는 26일 홍콩 증시에 중복 상장, 최대 5억 주를 매각할 계획이다. 청약이 초과할 경우 상장 주관사가 추가로 공모주를 취득할 수 있는 초과배정옵션(그린슈)도 7500만 주 포함된다. 이번 상장은 홍콩 증시에서 세 번째로 큰 상장이 될 것으로 보이며, 올해만 놓고 보면 1위로 기록될 전망이다. 공모가는 19일 뉴욕시장 종가에 따라 홍콩시간 20일 저녁에 결정된다.

한편, 알리바바가 이 시점에 홍콩 증시 상장을 결정한 배경을 두고 관심이 쏠린다. 알리바바는 지난 8월 홍콩의 반정부 시위 장기화를 이유로 홍콩 증시 상장 계획을 연기한 바 있다. 시위로 인한 불안은 전쟁터를 방불케 할 정도로 고조된 상황인데 상장을 연기까지 했던 알리바바가 상장을 최종 결정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를 두고 단순히 신규 자금 조달 때문만이 아니라고 분석했다. 이보다는 중국 정부의 의지가 작용했다는 평가다. 경기 둔화를 겪고 있는 곳에서 중국 최대 기업이 상장에 나섬으로써 금융 허브로서의 자신감을 과시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또 미국으로 흘러가던 아시아 자본을 홍콩에 묶어둠으로써 미국에 견제 신호를 보낼 수 있다. 나아가 중국 기업의 미국 거래소 상장 제한이 거론되는 등 중국 기업에 대한 미국의 제재와 압박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알리바바를 겨냥한 미국의 조사를 회피할 목적이라고 블룸버그는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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