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찬 한국당 의원, 총선 불출마 선언…유민봉ㆍ김무성 이어 세번째

입력 2019-11-15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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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득권 누릴대로 누린 영남권 중진 용퇴해야"…추가 인적쇄신 압박

▲자유한국당 재선 의원인 김성찬 의원이 15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재선 의원인 김성찬 의원이 15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성찬 자유한국당 의원이 내년 총선에 불출마할 것을 선언했다. 유민봉(초선, 비례대표)ㆍ김무성(6선) 의원에 이어 한국당 현역 의원으로서는 세번째다. 이로써 한국당에도 초재선 의원을 중심으로 한 인적쇄신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재선 의원인 김성찬 의원은 15일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지금 이대로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절박함과 함께 모든 것을 비워야 할 때라는 생각에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길이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불출마 이유로 책임지기와 기득권 내려놓기, 자유세력 대통합과 혁신 등 세 가지를 들었다. 그는 "대한민국 안보와 경제가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고 사회적 갈등이 최악의 상태인데, 이런 상황을 막지 못한 데 대해 조금이라도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적 기득권을 내려놓음으로써 좋은 인재들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만들어 줘야 할 때"라며 "저의 이번 결정이 자유세력 대통합과 혁신을 위한 치열한 토론과 고민, 행동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도 했다.

앞서 5일 재선인 김태흠 의원은 영남ㆍ강남 3구 중진 의원 용퇴와 험지 출마를 주장한데 이어 초재선 의원을 중심으로 당 쇄신 요구가 있었다. 다만 자기 희생 없는 '네가 가라 하와이'식 쇄신 요구라는 당 안팎 비난에 당내 쇄신과 용퇴 요구도 잦아드는 듯했다.

김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따라 한국당에서는 추가용퇴 선언이 뒤따를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 4선인 김정훈 의원이 조만간 불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등 떠밀려 불출마 선언을 하는 듯한 모양새를 피하기 위해 시기를 저울질 중이라는 말이 당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당 중진 의원들은 '영남 기득권 내려놓기'에 눈을 가리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중진 의원들이 한국당 이미지를 늙고 고루한 모습으로 고착화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날 황교안 대표와 영남권 중진 의원들 간 오찬 자리에서 이미 불출마 선언을 한 김무성 의원이 "애국심을 갖고 중진들이 물러나야 한다"는 취지로 화두를 던졌지만 호응이 없었다고 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연일 '청년 맞춤형' 공약을 내보이며 '2030 표심 잡기'에 나섰고, 바른미래당 비당권파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은 '권은희·오신환·유의동' 등 '40대 트리오'를 앞세워 젊은 바람을 일으키려하고 있다. 한국당만 변화에 뒤처졌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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