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전일 약세 되돌림, 미중 무역협상·홍콩 불확실성 부각

입력 2019-11-13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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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동결·KDI 전망 하향·임지원 발언등 엇갈린 재료..단기물은 부진, 변동성장 지속

채권시장은 전일 약세를 되돌림했다. 혼재된 재료가 쏟아졌던 가운데 결국 미중 무역협상과 홍콩 사태에 대한 불확실성이 영향을 미쳤다.

국고10년 물가채도 올해 발행이 마무리된데 따른 부담감 해소로 강세를 보였다. 반면 단기물은 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 상승 등에 영향을 받으며 부진한 모습을 이어갔다.

장중엔 뉴질랜드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고, 임지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이 금융안정에 유의해야한다고 발언한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반면,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2.0%와 2.3%로 낮춰 잡은 것은 우호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이는 각각 기존전망대비 0.4%포인트와 0.2%포인트씩 내린 것이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1.5년 이하 구간에서는 매수세가 실종된데다 대부분의 기관참여자들이 보수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고채 3년물 기준 1.5% 아래에서는 보수적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다고 봤다. 반면 금리상단 인식도 커지고 있어 금리가 어느정도 안정세를 찾아갈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변동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13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통안1년물은 1.0bp 하락한 1.425%를 기록했다. 반면 통안2년물은 4.3bp 내린 1.497%를, 국고3년물은 5.4bp 떨어진 1.510%를, 국고5년물은 5.8bp 내려 1.616%를 보였다. 국고10년물과 30년물, 50년물은 5.5bp씩 내려 각각 1.787%와 1.711%, 1.711%를 나타냈다. 국고10년 물가채는 7.0bp 하락한 1.055%에 거래를 마쳤다.

한은 기준금리(1.25%)와 국고채간 금리차도 일제히 좁혀졌다. 3년물과는 26.0bp를, 10년물과는 53.7bp를, 50년물과는 46.1bp를 기록했다. 국고10-3년간 스프레드는 0.1bp 줄어든 27.7bp를 나타냈다. 국고10년 명목채와 물가채간 금리차이인 손익분기인플레이션(BEI)은 1.5bp 상승한 73.2bp로 이틀째 올랐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12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19틱 상승한 110.05에 거래를 마쳤다. 마감가가 장중 최고가였던 가운데 장중 저가는 109.88이었다. 장중변동폭은 17틱으로 장중변동폭이 20틱 안쪽을 기록한 것은 7일(16틱) 이후 처음이다.

미결제는 4453계약 줄어든 29만8539계약을, 거래량은 5955계약 감소한 17만3051계약을 보였다. 회전율은 0.58회를 기록했다.

매매주체별로는 개인이 4379계약을 순매수해 5거래일만에 매수전환했다. 이는 지난달 21일 7237계약 순매수 이후 일별 최대 순매수다. 금융투자도 2624계약을 순매수했다. 반면, 은행은 5074계약을 순매도해 사흘만에 매도세를 보였다. 투신이 1021계약을, 외국인이 626계약을 각각 순매도했다.

12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68틱 오른 129.23에 거래를 마쳤다. 역시 마감가가 장중 최고가였던 가운데 장중 최저가는 128.67이었다. 장중변동폭은 56틱에 달했다. 다만 최근 변동성이 컸었다는 점에서 이는 7일 43틱 이후 가장 적은 변동폭이었다.

미결제는 1578계약 감소한 11만6791계약을, 거래량은 9702계약 줄어든 7만5386계약을 기록했다. 회전율은 0.65회를 보였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546계약을 순매수해 사흘만에 매수세로 돌아섰다. 금융투자도 1337계약 순매수했다. 반면 은행은 2783계약 순매도를 보였다. 이는 6월26일 4367계약 순매도 이후 5개월만에 일별 최대 순매도 기록이다.

현선물 이론가는 3선의 경우 저평 3틱을, 10선의 경우 고평 4틱을 각각 나타냈다.

▲국채선물 장중 흐름. 위는 3년 선물 아래는 10년 선물 (삼성선물)
▲국채선물 장중 흐름. 위는 3년 선물 아래는 10년 선물 (삼성선물)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과 홍콩 사태 영향으로 금리는 하락세로 출발했다. 추가 강세에 대한 경계감도 있어 장중 정체흐름을 보였다. 뉴질랜드 금리동결 소식으로 잠시 금리가 반등하기도 했지만 KDI의 성장률 하향 조정 영향으로 금리는 다시 떨어졌다. 매파적이었던 임지원 위원 발언에 대한 부담으로 장중 금리 하락폭을 줄이기도 했지만 선반영 인식으로 금리는 하락폭을 넓혔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최근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금리 상단인식도 커지고 있다. 변동성이 크긴 하겠으나 금리는 안정세를 보일 것 같다”고 전망했다.

또다른 증권사 채권딜러는 “장중에는 기세 싸움이 강했다. 다만 확실한 건 1.5년 이하 단기물은 매수가 사실상 실종됐고, 기관들도 상당히 보수적으로 운용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단기쪽은 계절적 마찰요인 때문에 쉽게 문제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결국 3년물 기준 1.5% 밑에서는 리스크관리에 치중해야 편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어제 후반 밀렸던 장의 되돌림이다. 트럼프 언급에 별다른게 없자 위험자산 약세 안전자산 강세로 반전했다. 임지원 위원 발언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이후 홍콩이슈와 미국 금리 하락 등 영향이 영향을 미쳤다”며 “선물 고저평 변동성도 컸고, 올해 물가채 발행이 오늘로 끝이라는 점에서 물가채도 상당히 강했다. 다만 단기쪽은 RP금리 상승 등에 따라 여전히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여전히 변동성이 살아있는 장이다. 공격과 수비속에서 손절이 추가 변동성을 키울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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