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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 올해 다섯번째 공모채 발행…시장은 찬바람?

입력 2019-10-23 17:14

두산인프라코어가 추가 자금 조달에 나선다. 하지만 최근 연말을 앞두고 비우량채에 대한 시장 분위기가 냉랭해지면서 수요예측 흥행에 대한 전망은 그리 좋지 않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2년물 공모 회사채를 300억 원 규모로 발행할 예정이다. 수요예측일과 발행일은 각각 내달 6일, 14일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신영증권 등 3곳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18일에도 사모 형태로 50억 원 규모로 회사채를 발행했다. 올해 들어 회사는 총 13차례 회사채 발행을 통해 463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 중 9차례(1460억 원)를 사모 형태로, 나머지 4차례(3170억 원) 어치를 공모 형태로 발행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신용등급은 BBBO로 비우량채에 속해 공모 회사채 시장에서 넉넉히 조달자금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회사는 공모 시장과 사모 시장을 번갈아가며 조달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

시장에선 채권 금리가 하락하면서 두산인프라코어가 선제적으로 자금 마련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두산인프라코어가 발행한 회사채 표면이율은 연 5%대 수준이었다. 그러나 이달 발행한 사모채 금리는 연 4.2% 수준에서 결정됐다.

다만 연말을 앞두고 수요예측 흥행 가능성은 미지수다. 박진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연말을 앞두고 리스크를 관리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우량채를 선호도가 커지고 비우량채에 대한 선호도는 크지 않다”면서 “AAA급 회사채도 일부 금리 매력이 있거나 펀더멘탈이 좋은 기업 등 선별적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태근 삼성증권 연구원도 “금리 메리트가 좋은 회사채를 사려는 일부 리테일 수요로 수요 예측이 성공할 수는 있어도 BBB등급의 회사채에 대한 기관들의 선호도는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 “회사채 시장이 전반적으로 수요나 분위기가 좋지 않다”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건설기계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한 경쟁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다만 건설기계 수요 둔화로 실적 저하 가능성이 존재하고 높은 차입금 비중이 부담으로 꼽힌다. 최재호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는 국내 및 글로벌 건설 경기 변동에 따른 실적 가 변성이 존재하는 가운데 중단기적으로 중국을 비롯한 이머징 시장의 건설기계 수요둔화가 예상돼 향후 영업실적이 다소 저하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이어 “회사는 높은 금융비용 부담과 경상적인 설비투자비(CAPEX) 자금 소요 등으로 차입금 대비 잉여현금 창출 규모가 크지 않은 점을 감안할 때, 의미 있는 수준의 차입금 감축에는 오랜 시일 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당분간 높은 차입금 부담이 지속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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