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신영 전 국무총리 별세…향년 89세

입력 2019-10-22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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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신영 전 국무총리 (연합뉴스)
▲노신영 전 국무총리 (연합뉴스)

노신영 전 국무총리가 21일 별세했다. 향년 89세.

서울대병원 측은 22일 "노신영 전 총리가 어제 서울대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숙환으로 별세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1930년 2월 평안남도 강서군 강서면 학천리에서 태어난 고인은 중학교 3학년때 광복이 되면서 중학교 졸업 후 부모님의 권유로 1949년 서울로 월남했다.

서울대 법과대학에 입학한 지 불과 2주 만에 6.25 한국전쟁이 발발했고, 서울 수복 후 학도의용군에 지원했다. 군 복무 중인 1953년 2월 부산에서 열린 제4회 고등고시 행정과 3부(외무고시)에 합격했다.

1955년 외무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후 1980년 5공 정권이 들어서자 외무부 장관, 국가안전기획부장(안기부장), 국무총리 등 요직을 두루 역임했다.

1980년 8월 고시 출신 외교관으로는 최초로 외무장관에 올랐다.

그는 1987년 박종철 군 고문치사 사건이 불거지자 정권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용퇴, 32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했다.

공직을 떠난 이후 고인은 안중근의사숭모회 6대 이사장,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고려대 석좌교수, 롯데그룹 총괄고문 등을 맡았다.

특히 노신영 전 총리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표적 멘토로도 알려져 있다. 특히 1985년 총리로 취임했을 당시 반기문 전 총장을 초고속 승진 시켜 의전비서관에 임명한 일화는 유명하다.

한편, 노신영 전 총리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2009년 4월 숙환으로 별세했으며, 고 김 여사와 슬하에 3남 2녀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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